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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튜너 G-파워의 역사는 1970년대부터 시작된다. 그들이 처음 만든 차는 일반 시판차를 주말 레이스 트랙에서 즐길 수 있게 만든 클럽 스포츠 카였다.
‘M3 GT2 S 허리케인’은 오늘날 G-파워의 클럽스포츠를 대변한다. BMW의 인기 고성능 쿠페 M3로 제작, 최고속도 월드 레코드를 무려 일곱 차례나 달성한 G-파워의 35년 엔진 튜닝 노하우가 녹아든 차다.
‘M3 GT2 S 허리케인’은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와이드 바디 킷을 입고 있다. 그것은 넓은 공기 흡입구와 배출구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차체 경량화 효과 또한 있으며 거대한 리어 스포일러로 강력한 다운포스를 일으킨다.
휠 아치도 커졌는데, 그 속은 세라믹 디스크, 6피스톤/4피스톤 캘리퍼로 구성된 레이싱 브레이크 시스템과 더불어 295/30, 325/30 트랙-데이 컵 타이어가 장착된 컴페티션 사양의 19인치 단조 합금 휠로 꽉 차있다. 섀시는 이른 바 ‘뉘르부르크링 셋업’으로 최적화됐다. 신속한 타이어 교체를 위해 외부 컴프레서를 이용해 차체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에어 잭 시스템도 갖췄다.
내부에는 풀 롤 케이지를 둘러 안전성과 함께 구조 강성을 높였다. 그리고 무게를 줄이려 뒷좌석 시트를 제거했다. 또, 같은 이유로 메탈 대신 카본 파이버 패널을 최대한으로 사용하고 차음재는 모두 떼어냈다. 한편 대쉬보드, 스포츠 시트, 천장을 모두 알칸타라로 덮으면서, 색감이 있는 실로 박음질을 해 나름 스타일을 냈다.
시판형 계기판은 레이싱 카에 달리는 것과 같은 디지털 멀티-펑션 디스플레이가 대신한다.
G-파워가 자체 개발한 슈퍼차저 시스템이 ‘M3 GT2 S 허리케인’의 심장에 달렸다. M3의 가슴을 열어 V8 엔진을 들어낸 뒤 완전히 분해했고, 피스톤, 커넥팅 로드, 크랭크샤프트 등을 교체했다. 엔진의 배기량은 4.0에서 4.5리터로 커졌다. 이제 그곳에서는 최고출력 720마력이 발생된다. 기존 420마력에서 무려 300마력이 상승했다. 그리고 40.8kg-m였던 최대토크는 66.3kg-m로 껑충 뛰어올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200km에 도달하는데 이제 9.8초 밖에는 안 걸린다. 종감속비에 따라 달라지는 최고속도는 330km/h 수준이다.
G-파워는 ‘M3 GT2 S 허리케인’의 가격 정보도 공개했다. 차량 포함 가격은 29만 2,883유로다. 우리 돈으로 약 3억 7,000만원이다.
사진=G-파워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