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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1초라는 간발의 차이로 아쉽게 폴을 놓친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 마지막 시케인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1분 19초 149라는 기록으로 이번 주 스페인 GP 예선에서 시즌 세 번째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그리고 예선 두 시간을 남겨두고 전격적으로 엔진을 교체했던 세바스찬 베텔이 거기에 불과 0.051초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기록으로 예선 2위를 거뒀다.
베텔이 마지막 시케인을 통과할 때 살짝 바퀴가 잠기는 장면이 있었다. 그것이 스페인에서는 처음으로 폴 포지션을 획득할 수 있었던 기회가 날아간 결정적 장면이었을까? “그런 것 같습니다.” 베텔은 말했다.
“모르겠습니다. 이곳을 오래전부터 달렸지만, 아직까지도 마지막 시케인이 제게는 어렵습니다. Q3 첫 주행은 전혀 만족스럽지 않았고, 더 단축할 수 있단 걸 알았습니다. Q3 두 번째 주행은 마지막 시케인 전까지 정말 좋았습니다.”
베텔은 Q3 첫 두 섹터에서는 해밀턴보다 빨랐다. 하지만 마지막 섹터에서 발생한 0.5초라는 대량 손실로 모두 뒤집어졌다.
“상당히 박빙이었습니다. 루이스가 잘했습니다.” “빠듯한 시간에 엔진을 교체해야했는데, 고생해준 팀에도 정말로 감사합니다. 오늘은 메카닉들의 날이었습니다.”
베텔이 예선에서 사용한 엔진은 시즌 세 번째 엔진이다. FP3까지 사용한 엔진은 올해 중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F1에서 각 드라이버가 패널티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은 네 기 뿐이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