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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5차전 스페인 GP 예선 – 해밀턴, 한끝 차이로 베텔 꺾고 폴 획득!



 포뮬러 원 2017 시즌 5차전 경기 스페인 GP 예선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해밀턴이 금요일에 한 말은 사실이었다. 이번 주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각자 이런 저런 업그레이드를 가져왔지만, 아직 차이가 0.1초 이내라고 했던 말 말이다.


 시즌 첫 두 경기 호주 GP와 중국 GP에 이어 이번 시즌 5차전 경기 스페인 GP에서 루이스 해밀턴은 올 들어 세 번째로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영국인 3회 챔피언의 폴 랩은 1분 19초 149다. 예선 2위를 거둔 세바스찬 베텔은 4.655km 길이의 서킷을 도는데 거기에 겨우 0.051초가 늦었다.


 금요일은 메르세데스가 모두 1-2를 질주하고 토요일 마지막 프랙티스 세션에서는 또 페라리가 그런 메르세데스를 웃돌아, 이번 예선 결과는 도무지 예측이 불가능했다. 현 챔피언쉽 선두 세바스찬 베텔은 연이어 차량에 이상이 생겨, 진짜 속도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지난 러시아 GP 우승자인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는 FP3에서 엔진을 교체했었는데, 예선이 실시되기 전 또 한 명의 톱 러너가 엔진을 교체했다. 그는 바로 FP3 마지막에 불길하게 피트레인에 멈춰 섰던 세바스찬 베텔이었다. 페라리의 설명에 따르면 그것은 FP3 후반에 텔레메트리에서 수상쩍은 사인이 발견돼 예방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예선 Q1이 시작되고 불과 5분이 안 돼 베텔의 차에 또 다시 이상이 생긴 듯 보였다. 하지만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었던 듯, Q2부터는 정상 주행했다.


루이스 해밀턴 폴 랩 온보드 영상

https://www.formula1.com/en/video/2017/5/Onboard_pole_position_lap_-_Lewis_Hamilton__Spain_2017.html


 예선 두 번째 세션 Q2에서 베텔이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발톱을 드러냈다. 중반 무렵 루이스 해밀턴이 정상에 있었고, 베텔은 당시 해밀턴의 기록 1분 20초 210에 불과 0.085초 뒤까지 따라붙었다.


 해밀턴과 베텔의 그러한 한끝차 속도 경쟁은 마지막 Q3에서도 계속됐다. 해밀턴은 Q3 첫 랩으로 폴을 따냈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자신의 그 기록을 뛰어넘는데 스스로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메르세데스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가 그것을 0.224초 뒤로 따라붙었지만, 베텔이 4위에 그쳤던 자신의 Q3 첫 랩을 두 번째 시도에서 0.3초 이상 대폭 단축하는데 성공하고 디펜딩 챔피언 팀의 두 드라이버 사이에 파고 들었다.


 해밀턴은 Q2 최고 기록을 무려 1초 이상 단축해 폴을 획득했다. 이제 메르세데스의 ‘매직 버튼’을 손에 넣은 페라리에서 독일인 4회 챔피언은 그 폴 랩에 고작 0.051초 밖에 차이나지 않았으며 보타스에는 0.173초 앞섰다.





 해밀턴 1위, 베텔 2위, 보타스 3위, 라이코넨이 4위를 차지한 가운데, 5위와 6위는 레드불 페어 맥스 페르스타펜과 다니엘 리카르도이며, 7위와 8위는 멕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가 차지했다. 또 9위와 10위는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사와 포스인디아의 에스테반 오콘이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올 들어 처음으로 예선에서 가장 빠른 10명의 드라이버만 갈 수 있는 Q3 진출에 이번에 성공했다. 이미 FP3에서도 열광적인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0위 기록을 냈던 알론소는 예선 11위를 한 하스의 케빈 마그누센을 불과 0.078초 따돌리고 Q3 티켓을 획득했다.


 한편, 이번 예선 Q2에서는 케빈 마그누센(하스), 카를로스 사인스(토로 로소), 니코 훌켄버그(르노), 로망 그로장(하스), 파스칼 베어라인(자우바)이 탈락했고, Q1에서는 마커스 에릭슨(자우바), 졸리언 파머(르노), 랜스 스트롤(윌리암스), 스토펠 반도른(멕라렌), 다닐 크비야트(토로 로소)가 탈락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