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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GP에서 발테리 보타스가 거둔 우승으로 페라리와 같은 시즌 2승을 올려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든 메르세데스는 이번 주말 스페인 GP에서 올해 타이틀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스페인 GP에 레드불이 ‘B 스펙’ 카를 투입한다는 소식을 앞서 여러 차례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매년 그곳에서는 대다수 팀이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쉽을 선도하고 있는 페라리, 그리고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을 선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도 이번 주말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터스포트(Motorsport)’ 보도에 따르면 페라리와 레드불의 이번 개발은 대부분이 공력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지금까지 차량 중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가 밸러스트(ballast)를 이용해 이상적인 균형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메르세데스는 이 단점을 해소하는데 주로 개발을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 간단합니다. 모두가 업그레이드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시즌이 새로 시작됩니다.” 메르세데스 F1 팀 회장 니키 라우다는 말했다. “누가 더 좋은 업그레이드를 가졌는지는 아직 저희도 모릅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알게 될 겁니다. 프랙티스와 레이스를 통해서요.”
라우다는 최근 1997년 챔피언 자크 빌르너브가 보타스에 관해 한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주 빌르너브는 올해 메르세데스로 이적한 보타스가 네 경기 만에 러시아 GP에서 우승해 “놀랐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윌리암스 시절부터 매년 소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점을 지적하며 “모든 트랙에서 그처럼 해밀턴을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라면서, 덧붙여 아직 “보타스의 심리가 챔피언쉽 경쟁을 버틸 만큼 강인한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3회 챔피언 니키 라우다는 보타스의 올해 타이틀 레이스 참가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에 처음으로 레이스에서 우승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더 지켜봐야합니다.”
“러시아에서 보타스가 더 빨랐고 레이스에서 우승도 했습니다. 하지만 루이스는 걸출한 재능을 가진 월드 챔피언입니다. 이번엔 보타스가 그를 꺾었지만, 어쩌면 다음 세 번은 루이스가 그럴지도 모릅니다.”
“확실히 그는 니코의 빈자리를 아주 훌륭하게 채워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해야합니다. 네 경기 만에 폴 포지션과 우승을 거뒀으니까요. 그것은 저희에게 나쁜 활약이 아닙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