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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올해 DRS 구간 연장 없다. FIA는 지금에 ‘만족’



 FIA가 올해 추월 증진을 위한 추가 조치는 없다는 입장을 정했다.


 앞서 FIA는 시즌 초반 경기들을 모니터링해 뉴 제너레이션 카와 타이어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추월이 힘들어졌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어떤 조치가 요구된다고 판단되면 추월보조장치 DRS 가동 구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에서는 50회 추월이 있었지만 올해는 14회에 불과했다. 중국에서는 182회에 이르렀던 추월이 올해 54회로 대폭 줄었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지난해 러시아에서 29차례 성사됐던 추월이 올해는 단 1회 밖에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


 독일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는 러시아 GP에서 거의 추월씬을 볼 수 없었던 것을 두고, 단 6대의 차량 밖에 달리지 않았던 2005년 인디애나폴리스에서도 그보다 추월이 많았다고 꼬집었다.


 “확실히 추월이 힘듭니다.” 페라리의 현 챔피언쉽 리더 세바스찬 베텔은 레이스 거의 마지막에 발테리 보타스가 모는 메르세데스 머신을 맹렬하게 뒤쫓았지만, 결국 추월에 실패하고 2위를 차지한 러시아 GP 종료 후 이렇게 말했다.


 “믿기지 않습니다. 다른 차에 2초 내 거리에 진입하는 순간 차량의 공력이 영향을 받습니다. DRS도 소용없습니다.” “다른 차 뒤에 붙으면 균형이 깨져, 차가 옆으로 밀리면서 다시 뒤로 멀어집니다.”


 윌리암스 테크니컬 보스 패디 로우는 이러한 추월 문제가 최근에 열린 테크니컬 워킹 그룹 미팅에서 논의되었지만, FIA가 이 미팅의 참석자들에게 현재 상황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미 러시아에서 모든 팀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DRS 구간은 변동이 없다는 통지를 받았다고 한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