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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F1 팀 회장 니키 라우다가 러시아 GP 결선 레이스에서 4회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이 막판에 퍼부은 맹공격을 막아내고 F1 첫 우승을 달성한 발테리 보타스를 극찬했다.
보타스는 레이스 마지막에 폴 시터 세바스찬 베텔로부터 강력한 공격을 받았다. 7랩 늦게 피트스톱을 해 더 상태가 좋은 타이어를 신고 있었던 베텔은 레이스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DRS 범위까지 차이를 좁혀들어왔다. 하지만 보타스는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고, 불과 0.6초 뒤에 베텔을 매달고 피니쉬 라인을 통과해 F1의 107번째 새로운 그랑프리 우승자에 등극했다.
“굉장히 놀랐습니다.” F1의 전설적인 3회 챔피언 니키 라우다는 레이스가 종료된 뒤 이렇게 말했다. “왜냐면 모든 합이 더 좋았던 베텔이 뒤에서 공격해오는 힘든 상황이었고, 거기서 이룬 첫 우승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에 보타스처럼 큰 압박 속에서 첫 그랑프리 우승을 달성한 드라이버는 지금까지 전혀 보지 못했습니다. 그는 더할나위 없는 레이스를 했습니다.”
레이스에서 첫 우승을 거두었다는 것은 27세 핀란드인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질까? “최고로 중요합니다. 드라이버는 인생의 전부를 레이스에서 우승하는데 겁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거두는 순간 큰 짐을 덜게 됩니다.”
니키 라우다는 금요일부터 차량의 핸들링에 전혀 만족을 느끼지 못했으며 결국 일요일 결선 레이스에서 시상대에 발을 디디지 못한 해밀턴에 대해서는 그의 드라이빙 스타일에 맞는 셋-업을 주말 동안 찾지 못해 예견된 결과였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매우 단순하게 차를 달리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전혀 타이어를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꾸 옆으로 미끄러졌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금요일부터 이미 예견됐던 겁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