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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기차 제조사 GLM이 자칭 EV 슈퍼카 ‘G4’를 최근 자국 일본에서는 최초로 공개하고 구체적인 판매 계획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 파리 모터쇼에 출품됐던 ‘GLM G4’는 오직 전기 에너지만 이용해 달리는 순수 전기차다. 차체 앞뒤로 각각 하나씩 탑재된 고효율-고출력 전기 모터가 400kW(544ps) 출력과 102kg-m(1,000Nm)의 힘으로 네 바퀴를 힘차게 굴린다. 0->100km/h 가속에 3.7초 밖에 걸리지 않는 훌륭한 가속력을 지녔다.
최고속도는 250km/h. 유럽 NEDC 기준으로 1회 충전에 400km 가량을 운행할 수 있다.
GLM은 교토대 졸업생인 대표이사 겸 사장 히로야스 코마(Hiroyasu Koma)를 필두로 교토대 벤처 비즈니스 연구소의 EV 개발 프로젝트 ‘교토 전기차 프로젝트’를 모체로 2010년 설립된 일본의 벤처 회사다. 그들은 현재 ‘G4’에 들어가는 모터와 배터리 같은 주요 부품을 협력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차는 겉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2인승 미드쉽 슈퍼카처럼 생겼지만, 앞뒤로 마주보며 열리는 4개 도어와 더불어 내부에는 4개 시트가 들어가 있다. 매우 비범하게 생긴 이 차는 사실 네덜란드산 슈퍼카 ‘새비지 리발레(Savage Rivale)’의 차체를 그대로 쓰고 있다.
‘리발레’에 원래 탑재됐던 GM의 6.2 V8 슈퍼차저 엔진은 제거됐지만, 화려한 개폐 구조의 도어는 그대로 살려뒀다.
‘GLM G4’는 2019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그에 앞서 연내에 주행 테스트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유럽, 홍콩, 중국, 중동 시장을 겨냥해 1,000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으며, 가격은 현재 우리 돈으로 4억원 수준이라고 얘기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가격은 아니다.
사진=GL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