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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페라리, 2017년 차가 키미에게 맞지 않다는 주장을 부인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은 지난 시즌 후반에 여러 차례 팀 동료 세바스찬 베텔보다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두 사람은 마치 서로 다른 차를 모는 것처럼 큰 페이스 차를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시즌 첫 세 경기에서 세바스찬 베텔이 예선과 레이스에서 모두 핀란드인 팀 동료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현재 베텔은 2승을 올리고 챔피언쉽을 리드하고 있지만, 라이코넨은 아직 시상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때문에 다수의 사람들이 페라리의 2017년 차가 독일인 4회 챔피언의 드라이빙 스타일에 더 맞게 설계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페라리 엔지니어 조크 클리어와 얘기를 나눴는데, 키미는 조금만 스티어링 휠을 돌려도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차를 원한다고 합니다.” 전 F1 드라이버 미카 살로는 핀란드 매체 ‘C More’에 이렇게 말했다. “작년 후반에 차가 키미가 원하는 대로 됐고, 그러자 반복해서 베텔을 이겼습니다.”


 하지만 페라리 테크니컬 보스 마티아 비노토는 2007년 챔피언이 안고 있는 문제의 원인이 차의 근본적인 설계에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제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차는 공력과 엔진 모두 우수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두 드라이버는 월드 챔피언입니다.” “저는 금방 키미가 좋은 결과를 거둔다고 확신합니다.”


 다행히 라이코넨은 바레인 GP를 마친 뒤 처음으로 차에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곧바로 바로 잡지 못했습니다. 중국에서 첫날 프랙티스를 달리지 못한 것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차에 아주 만족합니다. (바레인 GP에서) 첫 바퀴를 망쳐 저 스스로를 힘든 위치로 밀어 넣고 말았지만, 레이스에서 차의 감각이 무척 좋았습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