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티구안에게 새로운 동생이 생긴다. 아직 정확한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고, 현재 편의상 ‘T-Roc’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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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c’은 사실 폭스바겐이 2014년에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한 길이 4.178mm의 소형 SUV 컨셉트 카의 이름이다. 이번에 스파이샷이 촬영된 차량은 바로 그 컨셉트 카의 양산 모델이며, 정식 차명이 아직 확인되지 않아 그냥 ‘T-Roc’이라고 불리고 있다.
사진을 보면 거추장스런 위장막을 전혀 입고 있지 않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 부위에 가짜 그림이 그려진 스티커 같은 것을 붙여 정확한 모양을 파악할 수 없게 해놓았다. 헤드라이트 아래도 교묘하게 변장되어있다.
‘T-Roc’ 컨셉트 카는 마치 2도어 쿠페의 차체를 높이고 커다란 바퀴를 달아놓은 것처럼 생겼었다. 그래서 차체가 낮고 넓다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다들 그렇듯, 이 차 역시도 폭이 좁아지고 키가 커져 컨셉트 카가 가졌던 드라마틱한 스탠스를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팬더 부위가 도드라지게 튀어나와있고 리어 윈도우가 스포티하게 잔뜩 누워있는 부분은 컨셉트 카가 가졌던 요소들이다. 잘 보면 C필러 부위도 아직 가려져있다.
‘골프’ 플랫폼으로 개발되는 폭스바겐의 이 새로운 크로스오버는 혼다 HR-V, 도요타 C-HR 등과 시장에서 경쟁하게 되며, 보도에 따르면 올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다.
사진=Motor1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