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도 세타2 엔진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앞서 국내에서 발표된 리콜 대수는 총 17만 1,348대. 미국에서는 총 119만 160대다.
|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NHTSA는 현지시간으로 7일, 현대기아차에서 제조 및 판매한 2011~ 2014년식 일부 차종에서 엔진 결함이 발견되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3~ 2014년식 현대 쏘나타와 현대 싼타페, 2011~ 2014년식 기아 옵티마(국내명 K5), 2012~ 2014년식 기아 쏘렌토, 그리고 2011~ 2013년식 스포티지 다섯 개 차종이며, 현대차는 총 57만 2,000대, 기아차는 총 61만 8,160대가 리콜된다.
외신은 이번에 미국에서 실시되는 리콜은 엔진의 크랭크샤프트 공정상 문제로 크랭크샤프트 오일 통로 내에 생긴 금속 이물질과 크랭크핀의 표면이 매끈하게 가공되지 않은 두 가지 문제가 원인이며, 2015년 미국에서 2011~ 2012년식 쏘나타 47만대에 대해 실시되었던 리콜과 동일한 문제라고 전했다.
당시 리콜 대상도 2.0 터보와 2.4 자연흡기 GDI 세타2 엔진을 탑재한 차량들이었으며, 커넥팅로드 베어링으로 흐르는 오일이 금속 이물질로 인해 차단돼 커넥팅로드가 손상되는 것이 원인이었다.
7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국내 세타2 엔진 장착 차량에 대한 리콜 원인도 그것과 동일하다. 하지만 2015년 미국에서 리콜이 실시될 당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량은 해당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던 현대차는 이번 국내 리콜건과 관련해서도 2015년 미국 리콜과 원인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