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내구 선수권 WEC 2017 시즌 첫 공식 테스트 일정이 이번 주 금요일 이탈리아 몬자에서 실시된 가운데, 같은 날 도요타가 2017년 사양의 신형 LMP1 하이브리드 레이스 카를 최초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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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형 ‘TS050 하이브리드’가 베일을 벗었다. 2016년형 ‘TS050 하이브리드’처럼 2017년형은 2.4 V6 가솔린 엔진과 ‘8MJ’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하지만 연소 챔버, 실린더 블록, 실린더 헤드의 개량을 통해 이룬 압축비 증가로 열 효율이 향상됐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모터 제너레이터 유닛은 더 작아지고 가벼워졌으며, 리튬-이온 배터리도 추가 개발을 받았다.
올해 WEC 규정은 안전상의 이유로 공력 효율을 떨어뜨려 르망 랩 타임을 수 초 둔화시키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15mm까지 높인 프론트 스플리터와 폭이 좁은 리어 디퓨저를 강요하고 있으며, 도요타는 그것을 따르면서도 다른 곳에서 보상을 얻기 위해 2017년 차량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손봤다.
포르쉐처럼 도요타의 드라이버 라인업도 크게 변경됐다. 지난해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막판에 갑자기 차가 고장 나 아쉽게 우승을 놓쳤던 도요타는 올해 기필코 르망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겠노라 다짐하며 포르쉐보다 많은 총 세 대의 차량을 투입하는 것을 결정했다.
마이크 콘웨이(Mike Conway)와 카무이 코바야시(Kamui Kobayashi), 그리고 지난 3년 월드 투어링 카 챔피언쉽에서 타이틀을 휩쓴 호세 마리아 로페즈(José María López)가 7번 차량을 몰고, 세바스찬 부에미(Sébastien Buemi), 앤서니 데이비슨(Anthony Davidson), 그리고 카즈키 나카지마(Kazuki Nakajima)가 8번 차량을 몬다.
7번과 8번 차량은 올해 개최되는 9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세 번째 9번 차량은 스파와 르망 두 경기에만 출전한다. 이 차량은 스테판 사라진(Stéphane Sarrazin), 일본 슈퍼 포뮬러 챔피언 유지 쿠니모토(Yuji Kunimoto), 그리고 니콜라스 라피에르(Nicolas Lapierre)가 몬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아우디가 WEC에서 철수하는 것을 결정해, 올해 포르쉐와 도요타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도요타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