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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페르난도 알론소 “우리가 제일 느리다.”


 페라리가 세바스찬 베텔과 함께 2015년 싱가포르 GP 이후 처음으로 레이스에서 우승한 지난 주 일요일, 페르난도 알론소는 포인트권에서 달리다 서스펜션에 문제가 생겨 레이스를 도중에 포기했다.



 스페인인 2회 챔피언은 시즌 첫 경기를 12위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레이스 종료 7바퀴를 남겨둔 시점까지 챔피언쉽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순위 10위를 달렸다. 그러나 서스펜션에 이상이 생겨 차량이 한쪽으로 쏠리는 문제가 발생했고 그는 에스테반 오콘이 모는 포스인디아 머신과 니코 훌켄버그가 모는 르노 머신에 잇따라 추월 당한 직후에 리타이어했다.


 “마지막에 서스펜션에 문제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저희 레이스를 멈춰세웠습니다.” “느낌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제 최고의 레이스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레이스 내내 포인트권에 있어서 놀랐습니다.”


 “연료를 철저하게 아껴야했고 그것이 저희에게 큰 타격이 됐습니다. 그런데도 오랫동안 포인트권 순위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순위가 너무 좋아서 무척 놀랐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희는 완주하지 못했고, 서둘러 경쟁력을 더 찾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알론소는 자신이 달린 10위는 멕라렌의 진짜 페이스가 아니라고 ‘스카이 스포츠(Sky Sports)’에 말했다. “저희가 제일 느린 것 같습니다.”


 “10위를 달렸었지만, 어제 예선 랩이 유난히 좋았고 스타트에서 운 좋게 하나의 순위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로장의 리타이어가 저희를 한 계단 더 밀어주었습니다.” “만약 일반적인 조건에 있었다면, (앨버트 파크는 추월이 힘든 서킷이다.) 저희는 마지막과 그 앞이었습니다.”


 이날 알론소의 팀 동료 스토펠 반도른은 총 7명의 드라이버가 리타이어한 멜버른 레이스를 최하위 13위로 완주했다.


 반도른은 바르셀로나 테스트 때까지만 하더라도 자신들은 시즌 첫 경기를 완주할 줄 몰랐다면서, “오늘 저녁에 생일 케이크 한 조각은 먹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3월 26일은 그의 25번째 생일이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