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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토토 울프 “전략 실수 아니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지난 일요일 호주 GP 결선 레이스에서 팀이 우승을 놓친 건 전략 실수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페이스가 부족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비록 토요일 예선에서 폴 포지션은 루이스 해밀턴이 따냈지만, 레이스에서는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이 9.9초라는 큰 기록 차로 승리했다.


 선두가 바뀐 건 레이스 중반쯤에 이루어진 건 베텔의 피트스톱 때였다. 메르세데스가 먼저 비교적 이른 레이스 17랩에 해밀턴을 피트로 불러들여 타이어를 교체시켰다. 이후 새 타이어에서 해밀턴은 베텔보다 빠른 랩을 달렸지만,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에게 길이 막히는 바람에 6랩 뒤에 베텔이 피트스톱을 마치고 다시 맨 앞으로 나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


 메르세데스가 해밀턴을 피트인 시킨 타이밍이 이번 레이스에서 결정적 에러였다는 지적이 많다. 하지만 팀 보스 토토 울프는 당시 그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페라리가 더 빨랐습니다. 세바스찬이 루이스의 기어박스에 딱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전력을 다해서 달렸지만, 그들을 떼어낼 수 없었습니다.”


 “언더컷의 리스크가 있었고, 타이어가 거의 다 됐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한 모든 것이 저희를 피트인 결정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맥스 뒤로 나왔습니다. 그(맥스)는 자신의 레이스를 했습니다. 단지 저희의 레이스를 앗아갔을 뿐입니다.”


 “지금 저희에게 필요한 것은 레이스 초반 그러한 환경에서 우리가 페이스를 가질 수 없었던 이유를 이해하고 개선하는 것입니다.”


 해밀턴은 레이스 초반 울트라소프트 타이어에서 그립 부족을 호소했다. 그것은 스타트 이후 베텔에게 바짝 추격을 받던 그가 페이스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면서 타이어가 과열됐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토토 울프는 주말 내내 타이어에서 제 성능을 끌어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타이어의 윈도우가 굉장히 좁은 것 같습니다. 타이어가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게 하려면 윈도우 안에서 유지시켜야합니다.”


 그는 해밀턴이 울트라소프트 타이어에서 고전한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윈도우 안에 타이어를 넣지 못하면 성능이 하락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작년과 달라서, 타이어를 이해하려면 새로운 평가가 필요합니다.”


 한편 루이스 해밀턴도 비교적 일렀던 피트스톱 타이밍은 당시 타이어 그립이 부족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인정했다. “처음부터 저희는 그립 부족에 시달렸습니다.” “피트에 들어갔다 나와서 트래픽에 갇혔습니다. 조금 운이 나빴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이 모터 레이싱입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