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토요일, 호주 GP 예선 경기를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결과로 마친 두 명의 레드불 드라이버가 지금 팀의 페이스 부족은 ‘트릭’ 서스펜션 문제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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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2017 시즌 첫 그랑프리 주말에 돌입하기 전 FIA는 소위 ‘트릭’ 서스펜션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다.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은 지난해에도 이것을 사용했었지만, 시즌 돌입에 앞서 페라리의 명확화 요구를 받은 FIA가 공기역학적 이익을 노린 서스펜션 설계는 위법하다는 해석을 내리고 실제 단속을 실시했고, 보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와 레드불 두 팀이 설계 변경을 요구 받았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올해 F1에서 공기역학의 중요도가 크게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레드불이 자신들의 장기를 살리지 못하고 페이스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원인이 거기에 있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솔직히 저는 낙담하지 않았습니다. 첫날부터 아무런 환상도 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맥스 페르스타펜은 메르세데스에 1.3초 가까운 기록 차이로 예선을 5위로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저는 매우 중립적인 생각을 갖고 시즌에 들어왔고, 테스트를 시작하면서 곧 저희 팀에게 페이스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초반에 저희에게 경쟁력이 없을 것이란 것은 제게 매우 확실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낙담에 빠져있지 않습니다. 그럴 거란 걸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요.”
“저는 이것이 서스펜션과 관련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모든 부분을 다시 면밀히 들여다봐야하고, 시도하고 또 개선해야합니다. 모든 것을요.” “접지력이 부족하고, 파워가 부족합니다.”
충돌 사고 끝에 모국에서 열린 예선 경기를 10위라는 아쉬운 결과로 마친 다니엘 리카르도는 메르세데스의 페이스가 급격하게 하락하지 않았으므로 지금 레드불의 경쟁력이 부족한 원인을 서스펜션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