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원 2017 시즌 동계 테스트 셋째 날 1분 20초 배리어를 돌파한 랩 타임이 나왔다. 1분 19초 705가 셋째 날의 데이 톱 타임이 되었다. 이것은 이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라고 불러야하는 발테리 보타스에게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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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는 계속해서 해밀턴과 보타스 두 드라이버를 모두 트랙에 내보냈다. 보타스는 오전에 주행에 나서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1분 19초 705를 베스트로 달렸다.
지난 이틀 메르세데스와 타임시트 1위 자리를 놓고 티격태격했던 페라리에서 이번에는 세바스찬 베텔이 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보타스의 기록을 0.247초 차 2위로 추격했다.
월요일 이후 다시 ‘SF70H’에 탑승하는 기회를 잡았던 베텔은 이번에도 전체에서 가장 많은 139바퀴를 달렸다. 전체 세션 종료를 10분 정도 남겨두고 피트레인에서 돌연 멈춰섰던 것이 유일한 옥의 티였다.
수요일, 1분 19초대 랩을 달린 드라이버는 보타스와 베텔 둘 뿐. 그들의 랩 타임은 2009년에 루벤스 바리첼로가 기록한 카탈루냐 서킷 최속 랩 타임 1분 19초 954보다 빨랐다.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가 이번에 세 번째로 빨랐는데, 배기계통에 문제가 생겨 오전에 48바퀴, 오후에는 불과 19바퀴 정도 밖에 달리지 못하면서 보타스의 데이 톱 타임에 1.5초 가까이 차이나는 1분 21초 153에서 그의 베스트 타임은 멈췄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로 빠른 랩은 졸리언 파머와 니코 훌켄버그 두 르노 드라이버에게서 나왔다.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의 경우 이번에는 미디엄과 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를 신고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위한 롱-런에 주력했고, 1분 22초대 랩을 7위에 베스트로 남겼다.
윌리암스는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18세 캐나다인 신예 랜스 스트롤이 또 다시 사고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오전에 한 차례 스핀했던 그는 오후에는 급기야 턴5 방벽에 충돌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전날 스트롤이 차량을 파손시키는 바람에 예정보다 일찍 차고 문을 닫아야했던 윌리암스는 이날도 그래야했다. 올해 동계 테스트 일정은 단 8일 밖에 없기 때문에 막중한 피해다.
반면 멕라렌은 처음으로 트러블-프리 데이를 보냈다. 페르난도 알론소가 트랙에 나와서 총 72바퀴를 달렸고, 그러면서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10위에 해당하는 베스트 타임 1분 22초 598을 남겼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