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큰 차이로 선두에 있었던 현대 모터스포츠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이 충돌로 리타이어하면서, 도요타 드라이버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다시 랠리 스웨덴의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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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C 2017 시즌 2차전 경기 랠리 스웨덴의 토요일은 SS9부터 SS15까지 총 7개 스페셜 스테이지를 달렸다.
이날 아침 스테이지를 떠날 때 누빌은 이번 라운드 우승 경쟁자인 라트발라에 28.1초를 앞서 있었고, 어김없이 라이벌들을 압도하는 페이스를 뽐내며 그 차이를 43.3초로 확대해 마지막 스테이지 SS15에 도착했다.
칼스타드(Karlstad)에 마련된 1.9km의 이 짧은 슈퍼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드라마가 펼쳐질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여기서 누빌이 모는 i20 쿠페는 콘크리트 블록에 충돌했고, 좌측 앞바퀴가 부러지면서 43.3초라는 리드는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버렸다.
지난달 열린 랠리 몬테카를로에 이어 또 다시 선두에서 충돌로 낙마하고만 누빌은 결국 이 사고로 리타이어했다. 금요일에 그와 엎치락뒤치락했던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이것으로 선두를 되찾았으며, 우승 경쟁 구도는 라트발라, 오트 타낙, 세바스찬 오지에의 삼파전이 됐다. 이들 셋은 16.6초 안에 있다.
스테이지9~ 11 하이라이트 영상
M-스포트 포드 드라이버 오트 타낙이 지난밤 기록 차 21.6초를 오전에 실시된 3개 스테이지에서 모두 가장 빠른 1위 타임을 연발하고 3.8초로 대폭 줄여내, 핀란드인 전 폭스바겐 드라이버도 아직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라트발라는 이날 전체에서 유일하게 두 개의 스페어 타이어를 차에 싣고 달리는 모험을 감행했다가 차체 뒤쪽에 무게가 과하게 실려 특히 고속 코너에서 손해를 봤다.
타낙의 M-스포트 팀 동료인 4회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는 라트발라에 16.6초 뒤에 있다. ‘로드 오프너’ 역할에서 벗어나 한결 나은 주행을 펼쳤던 그는 로우 그립에 고전하면서도 4위 다니 소르도(현대)에 1분 22초 9라는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소르도에 25초 뒤에는 시트로엥 드라이버 크레이그 브린이 있다.
헤이든 패든(현대)은 현재 7위다. 토요일 첫 스테이지에서 발생한 파워 스티어링 문제를 안고 오전 3개 스테이지를 달리면서 6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가 오후에 되찾은 순위다.
스테이지13~ 15 하이라이트 영상
이날 오후 첫 번째 스테이지였던 SS12는 취소됐다. 2017년 사양의 차량 평균 속도가 이 스테이지에서 너무 높은 것으로 나와 안전상의 이유로 FIA가 취소시켜버렸기 때문이다.
오전에 이곳에서는 오트 타낙이 가장 빠른 평균 속도로 85.65마일(137.8km)을 찍었다. 여태껏 WRC에서 나온 가장 빠른 평균 속도보다 7마일(11km) 가까이 높은 속도다.
토요일 종합 순위
1. J. M. Latvala / M. Anttila (Toyota Yaris WRC) 2:04:59.3
2. O. Tanak / M. Jarveoja (Ford Fiesta WRC) +3.8
3. S. Ogier / J. Ingrassia (Ford Fiesta WRC) +16.6
4. D. Sordo / M. Martí (Hyundai i20 Coupe WRC) +1:39.5
5. C. Breen / P. Nagle (Citroën C3 WRC) +2:04.5
6. E. Evans / D. Barritt (Ford Fiesta WRC) +3:44.7
7. H. Paddon / J. Kennard (Hyundai i20 Coupe WRC) +5:00.2
8. S. Lefebvre / G. Moreau (Citroën C3 WRC) +5:37.0
9. P. Tidemand / J. Andersson (Škoda Fabia R5) +6:36.7
10. T. Suninen / M. Markkula (Ford Fiesta R5) +7: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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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T. Neuville / N. Gilsoul (Hyundai i20 Coupe WRC) +9:15.8
사진=LAT
글=offerkis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