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차
|
이번 주 개막한 2017 WRC 시즌 첫 경기 랠리 몬테카를로에서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랠리 몬테카를로의 첫날, 첫 스테이지에서 발생했다. 현대 드라이버 헤이든 패든이 반쯤 언 도로 위에서 왼쪽으로 턴을 돌다 블랙 아이스를 밟고 미끄러졌다. 그 바람에 도로 옆 경사면에 충돌해 좁은 도로를 가로 막는 형태로 패든의 ‘i20’ 차량이 절반이 뒤집어져버렸고,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사고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oBCvQHvOnjQ
하지만 그것은 단순 전복 사고가 아니었다. 다소 시간이 흐른 뒤 SS1 일정 취소를 결정한 랠리 몬테카를로 주최측은 성명을 발표하고, 군중 한 명이 해당 사고에 휘말려 의식을 잃었으며 헬기를 이용해 니스의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19일 실시된 랠리 몬테카를로 첫날 일정은 SS1과 SS2 두 스테이지로 구성되었고, 사고 뒤에도 SS2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SS2에서는 올해 M-스포트로 팀을 이적한 4회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를 7.8초 차로 따돌리고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현대 모터스포츠의 티에리 누빌이 오프닝 데이 선두에 올라섰다. 3위는 선두 누빌에 15초 차로 도요타의 유호 한니넨이 차지했다.
사망한 관중은 50세의 스페인인을 알려졌으며, 사고 당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일반인에게 출입이 통제된 도롯가에 내려와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 모터스포츠는 고인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헤이든 패든을 남은 랠리 몬테카를로 경기 일정에서 제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