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렉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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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처음 ‘LS’를 공개했던 렉서스가 그로부터 28년이 지난 올해 디트로이트에서 5세대 신형 ‘L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렉서스의 뉴 제너레이션 플래그쉽 세단은 도요타의 새로운 고급차 전용 플랫폼인 “GA–L”를 토대로 개발되었다. 선대 LS의 롱-휠베이스 모델보다도 축간거리가 35mm 길어졌고 무게는 90kg 이상 가벼워졌다. 차체 전장은 5,235mm, 축간거리는 3,125mm이며 전고와 전폭은 각각 1,450mm와 1,900mm다.
신형 ‘LS’는 10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LC 500’에 먼저 채용된 토크-컨버터 방식의 이 자동변속기는 렉서스의 주장에 의하면 경쟁사들의 듀얼 클러치 변속기 수준의 신속함을 자랑한다. 패들 시프터를 이용한 제어도 가능하다.
4.6 V8 엔진은 이번 풀 체인지 과정에서 배제됐다. 대신 신형 ‘LS’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올-뉴” 3.5 V6 트윈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포뮬러 원에서 배양된 기술력으로 개발된 이 엔진은 최고출력으로 421ps(415hp), 최대토크로 61.2kg-m(600Nm)를 발휘하며 과거 387ps 출력과 50.3kg-m 토크를 지닌 V8 엔진을 압도한다.
신형 ‘LS’는 4.5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돌파하는데, 이것은 과거 V8 모델의 5.7초와 비교해 1.2초나 빠른 것이다. Normal, Sport, Sport+ 모드 선택에 따라 파워트레인의 반응력도 달라진다.
역대 가장 견고한 새 플랫폼을 통해 정교한 핸들링, 뛰어난 승차감과 실내 정숙성의 기본기를 확보했으며, 뉴 제너레이션 섀시 컨트롤 기술인 ‘VDIM(Vehicle Dynamics Integrated Management)’으로 차량의 브레이크와 스티어링, 파워트레인, 서스펜션을 제어해 승차감을 최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트랙션과 주행 안정성, 핸들링 민첩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리어 휠 스티어링 시스템도 옵션 장착된다.
한편 신형 ‘렉서스 LS’에는 세계 최초로 보행자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제동을 걸 뿐만 아니라 차선 내에서 조향을 틀어 충돌을 회피하는 시스템도 채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