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시트로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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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이 현대, M-스포트, 그리고 도요타에 이어 마지막 네 번째로 2017년형 월드 랠리 카 ‘C3 WRC’를 공개했다.
올해를 끝으로 WTCC에서 철수하는 것을 결정한 시트로엥이 결연한 의지로 올-뉴 월드 랠리 카를 이끌고 월드 랠리 챔피언쉽에 다시 풀-시즌 참전한다. 2013년 처음 WRC에 도전한 폭스바겐에게 챔피언쉽에서 연패를 당한 뒤, 다시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새 기술 규정이 시행되는 2017 시즌을 향해 스폿-참전 체제로 전환해 오로지 신차 개발에만 몰두했던 시트로엥은 바로 다음달에 열리는 랠리 몬테 카를로에서 많은 주목이 모인 ‘C3 WRC’를 데뷔시킨다.
사라 WRC, C4 WRC, DS3 WRC의 뒤를 잇는 ‘C3 WRC’에는 2018년까지 적어도 하나의 타이틀을 획득한다는 시트로엥의 강한 의지가 서려있다. 지난 4년 간 챔피언쉽을 제패한 폭스바겐이 WRC를 떠나는 것을 결정한 지금,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10년 동안이나 한번도 빠짐없이 매년 타이틀을 챙겼던 프랑스 메이커에게 그것은 절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2017년 시트로엥의 드라이버 라인업은 37세 영국인 크리스 미케(Kris Meeke)와 스테판 르페브르(Stephane Lefebvre)가 주축이 되며 크레이그 브린(Craig Breen)이 세 번째 차량을 몬다. 시즌 초반에는 두 대의 ‘C3’ 차량만 투입된다. 그리고 시즌 도중에 총 4대까지 확대되는데, 마지막 네 번째 차량은 아부다비 레이싱 회장 셰이크 칼리드 알 카시미(Sheikh Khalid Al Qassimi)가 휠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