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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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와 애스턴 마틴이 2015년에 주어진 CO2 배출량 목표치 달성에 실패해 도합 50만 유로 가량의 벌금을 물게 됐다.
유럽 연합에서 요구되는 엄격한 배출가스 기준을 2015년에 두 자동차 제조사가 만족시키는데 실패했다. 유럽 환경청 European Environment Agency(EEA)가 설정한 목표치 달성에 실패한 두 자동차 제조사는 바로 페라리와 애스턴 마틴이다.
EEA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유럽 내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대비 9%가 증가했지만 km 당 평균 CO2 배출량은 119.5g으로 3.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목표치 130g/km보다 8% 좋은 결과다.
람보르기니, 부가티, 벤틀리, 롤스-로이스, 코닉세그, 멕라렌 등 많은 이들이 연간 판매대수가 일정 수준에 못미치거나 여러 브랜드와 그룹 관계에 있다는 이유로 혜택을 받았다. 연간 판매대수가 1만 대가 넘지 않는 페라리와 애스턴 마틴의 경우도 각각 295g과 310g만 달성하면 됐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각각 4.448g과 2.204g 초과했다.
배출가스 초과분과 차량 등록대수를 바탕으로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가 산출한 벌금은 페라리가 41만 760유로(약 5억원), 애스턴 마틴이 3만 6,370유로(약 4,500만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반대로 2015년에 가장 우수한 결과를 낸 브랜드는 104g/km의 푸조였고, 시트로엥과 르노가 106g/km로 그 다음으로 좋았으며 108g/km의 도요타가 그 다음이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제 2021년까지 95g/km를 달성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