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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토토 “이성적인 라우다는 로스버그의 결정 공감 못해”

사진/Formula1.com



 니코 로스버그의 깜짝 은퇴 발표 뒤 니키 라우다가 보인 반응을 토토 울프가 해명했다.


 앞서 메르세데스 팀 회장 니키 라우다는 올 7월에 팀과 계약을 연장했음에도 은퇴를 결정하고, 12월에 들어와 뒤늦게 그 사실을 팀에 알린 니코 로스버그의 행동을 비판했다. “제가 가장 화가 나는 건, 지금 니코가 만약 월드 챔피언쉽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면 은퇴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하고 있다는 겁니다.” 독일 ‘디 벨트(Die Welt)’는 전설적인 3회 챔피언의 발언을 이렇게 전했다.


 “적어도 계약에 사인할 때 귀띔이라도 해줬다면 우리는 ‘플랜 B’를 준비할 수 있었을 겁니다.” “우리는 그에게 환상적인 차를 제공해 월드 챔피언이 되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는 우리에게 은퇴하고 싶다는 말을 돌려줬습니다.”


 “이것은 이 위대한 워킹 팀에 큰 구멍을 만들었고, 우리는 바보 같은 꼴이 돼버렸습니다.”


 이러한 라우다의 발언을 두고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독일 ‘DPA’ 통신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니키는 매우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그런 감성적인 결정에 공감하지 못합니다.” “그의 관점에서는 로스버그처럼 월드 챔피언에 등극한 직후에 최고의 차를 포기한다는 것은 아주 많은 이성적인 이유로 납득되지 않는 것입니다.”


 F1의 또 다른 전설적 드라이버 게르하르트 베르거는 라우다가 왜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 아는지 질문 받고 ‘Servus TV’에 이렇게 답했다. “전혀요. “니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더 했어! 더 이상 빙글빙글 돌기 싫다고 프랙티스 뒤에 시즌을 다 마치지 않고 떠나버렸잖아!’”


 “물론 니키가 완전히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레이싱 팀을 운용하고 있고, 모든 퍼즐 조각이 올바른 위치에 잘 맞춰져있었는데 니코와 같은 큰 퍼즐 조각 하나를 잃게 되면 큰 손해입니다.” “물론 처음엔 골치가 아프겠지만, 회복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