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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자갈밭 늘리자는 요구에 FIA는 난색

사진/Formula1.com



 보도에 따르면, FIA는 현재 아스팔트와 잔디로 된 일부 서킷의 런-오프 지역을 자갈밭으로 교체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지난 멕시코 GP 결선 레이스에서 맥스 페르스타펜과 루이스 해밀턴 두 명의 드라이버가 턴1, 턴2, 턴3가 알파벳 ‘W(더블유)’ 모양으로 연결된 구간을 일직선으로 그대로 가로 질렀다. 하지만 둘 중 패널티를 받은 것은 페르스타펜 뿐이었다.


 “규칙이란 건 틀림없이 필요하고, 저는 항상 그것을 존중합니다.” 페르스타펜은 자신의 스폰서 ‘Exact’에 쓴 칼럼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전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으면 정당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전 F1 드라이버 후안 파블로 몬토야에게는 버니 에클레스톤의 ‘벽 설치’ 발언이 있은 뒤 멕시코 GP에서 일어난 일로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 이 논쟁을 잠재울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다. “자갈 트랩을 설치하면 모든 논쟁이 멈출 겁니다.” 그는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에 이렇게 말했다.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도 그 아이디어를 지지한다. “저는 자갈의 팬입니다. 이것이 알아서 처벌을 하니까요. 거기서 빠져나오더라도, 자갈이 타이어에 붙고 사이드 포드에도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당한 이익을 챙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에 따르면, 앞으로 자갈밭이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 그 주된 이유에 F1의 공식 타이어 공급자인 피렐리가 있다.


 “피렐리가 이미 타이어에 손상을 주는 돌들이 (트랙 주변에) 너무 많다고 불평하고 있어서, 자갈이 늘어나면 사태가 더 악화될 겁니다.” 독일 매체는 FIA 소식통의 발언을 이같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