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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알론소, 패널티 피했다. 페라리는 벌금

사진/멕라렌, 페라리



 US GP 결선 레이스를 5위로 마쳤지만, 레이스 후반 펠리페 마사와 휠-투-휠로 충돌한 것이 문제가 돼 스튜어드의 심의를 받았던 페르난도 알론소가 최종적으로 패널티를 면했다.


 레이스 말미에 더 소프트한 타이어를 신고 과거 페라리 팀 동료 마사(윌리암스)를 뒤쫓던 멕라렌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는 레이스 종료를 네 바퀴 정도 남겨두고 턴16 안쪽 공간으로 뛰어들었고, 두 사람 사이에 휠-투-휠 충돌이 일어났다. 여기서 어쨌든 추월에 성공한 알론소는 6위 포지션을 얻었다. 하지만 마사가 얻은 것은 펑크였다.


 스튜어드는 이 건을 레이스가 종료된 뒤에 두 드라이버를 소환해 의견 청취를 하는 등 조사를 진행했지만, 결국 추가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 스튜어드는 성명에서 “충돌에 대해서 완전히, 또는 대부분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드라이버가 없다.”고 밝혔다.


 알론소는 한편, 스튜어드의 이 결정이 나기 전에 이렇게 주장했다. “이곳에서는 스트레이트에서 추월이 힘들어, 매우 공격적으로 인사이드를 파고 드는 시도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불행히도 거기서 마사와 저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고, 운이 좋게도 저희는 레이스를 계속했습니다.”


 “저는 뒤에서 오고 있는 것이 아니었고, 전혀 크레이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저희는 사이드-바이-사이드였고, 그가 턴인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마사는 이 경기를 7위로 마쳤다.





 한편, US GP 종료 뒤에 스튜어드는 페라리에게는 5,000유로(약 600만원) 벌금을 부과했다.


 메르세데스, 레드불보다 한 차례 더 많은 3회 피트스톱을 선택했던 페라리에서 키미 라이코넨은 38랩 끝에 자신의 세 번째 피트스톱을 실시했다. 그런데 여기서 오른쪽 뒷바퀴를 장착하는 과정이 모두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켜진 피트 신호에 라이코넨은 차를 출발시켜버렸고, 뒤늦게 무전으로 바퀴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은 것 같다는 얘길 전해들은 라이코넨은 피트 출구를 나오자마자 왼쪽 편에 차를 정지시켰다.


 이 사고가 있기 전까지 팀 동료 세바스찬 베텔 앞 4위를 달리고 있었던 라이코넨은 결과적으로는 올해 세 번째 리타이어를 했다. 그리고 이것은 베텔이 드라이버 챔피언쉽에서 라이코넨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서는 결과로도 연결됐다.



 이 밖에도, 르노 드라이버 케빈 마그누센이 레이스 종료 뒤 5초 패널티를 받았다. 트랙을 벗어나면서 다닐 크비야트(토로 로소)를 추월하고도 거기서 얻은 순위를 크비야트에게 되돌려주지 않아 ‘부당 이득’을 취했다고 판단되어 5초 패널티를 받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마그누센의 레이스 결과는 크비야트 뒤 1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