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2016 시즌 18차전 경기 US GP의 첫 번째 프리 프랙티스 일정이 종료됐다. 올해 18번째 그랑프리 주말에 가장 먼저 정상을 점한 것은 루이스 해밀턴이다. 물론 프리 프랙티스 세션에서 순위는 통상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지 않지만, 드라이버 챔피언쉽에서 독일인 팀 동료에게 33점이 뒤져있는 디펜딩 챔피언에게는 그 의미가 조금 남다르다.
특히 지난 일본 GP에서 내내 차와 하나가 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던 해밀턴은 청명한 하늘의 오스틴 서킷에서는 챔피언쉽 경쟁자이자 메르세데스 팀 동료인 니코 로스버그보다 0.315초 빠른 1분 37초 428을 베스트로 새기고 FP1 정상에 우뚝 섰다.
해밀턴의 이 기록은 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에서 나왔다. 4위 키미 라이코넨(페라리)보다 0.028초 빠른 기록으로 3위에 오른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은 이번 주 가장 딱딱한 타이어인 미디엄 컴파운드 타이어로 해밀턴의 세션 톱 타임에 1.951초 차를 보였다. 라이코넨의 4위 기록은 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에서 나온 것이다.
이번 주 US GP에서 가장 부드러운 타이어는 슈퍼소프트지만, 각각 3위와 7위를 달린 레드불 드라이버들은 미디엄, 그리고 그 외 나머지 8위 세바스찬 베텔(페라리)까지의 드라이버들은 소프트 타이어에서 가장 빠른 베스트 타임을 기록했다.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는 FP1 초반에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달렸었지만, 그때 노면은 지저분한 상태여서 소프트 타이어보다 랩 타임이 느리게 나왔다.
한편, 4위 라이코넨과 7위 리카르도 사이는 포스인디아에서 니코 훌켄버그와 윌리암스에서 발테리 보타스가 채웠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쉽에서 4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두 팀이 FP1에서부터 격돌한 것이다.
홈 그랑프리 첫 세션을 하스의 드라이버들은 각각 14위와 15위로 마쳤는데, 에스테반 구티에레즈와 로망 그로장 모두 엔진 고장을 겪어 불안하게 첫 세션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번 FP1 세션에서는 포스인디아에서 세르지오 페레즈의 머신을 멕시코인 알폰소 셀리스(Alfonso Celis)가, 매너에서는 파스칼 베어라인의 머신을 영국인 조던 킹(Jordan King)이 몰았다. 두 사람의 순위는 각각 17위와 2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