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갤러리 Gallery

궁극의 공랭식 포르쉐 911 - 1996 Porsche 911 GT2 Evo

사진/Mecum Auctions



 전 세계적으로 주말 나들이로 트랙을 찾는 사람들의 수가 크게 급증한 요즘, 자신만의 특별한 트랙 카 하나쯤 장만하는 것을 꿈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있어 드림카 중 하나인 1996년식 ‘포르쉐 911 GT2 에보’는 독일 스포츠카 메이커가 FIA GT1 레이싱 시리즈 출전을 위해 개발한 차로, 세상에 단 11대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광폭 타이어와 림을 감싼 볼트-온 타입의 와이드 휀더, 기존 GT2의 것을 잘라 덧붙인 듯 보이는 오버-사이즈 리어 스포일러, 거대한 에어 홀 등.. 이 차는 클래식 포르쉐 팬이라면 열광할만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실내는 안락함을 기대하기 힘든 버킷 시트와 경량 레이싱 휠, 클래식 포르쉐 대쉬보드, 그리고 거대한 소화기 두 개와 풀 롤 케이지를 제외하곤 모두 제거됐다. 입구쪽 롤 케이지를 스펀지로 감싸서 케이블 타이로 묶어 놓은 것이 이 차의 실내에서 가장 따뜻함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911 터보 모델은 네바퀴굴림이지만, 3.6리터 배기량의 수평대향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 ‘911 GT2 에보’는 FIA 기술 규정을 따라 뒷바퀴로만 동력을 보낸다. 포르쉐가 만든 가장 강력한 공랭식 엔진에서는 최고출력 600hp, 그리고 약 67.7kg-m의 토크가 발생된다.


 사진 속 1996년식 ‘911 GT2 에보’ 차량은 곧 미국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된다. 올 8월에 한 차례 경매에 출품되었던 것 같지만, 이번에 다시 경매에 등장한다. 세상에 태어난지 무려 20년이 되었지만, 지금까지의 주행거리는 고작 7,000km. 경매 주관사에서 밝힌 예상 낙찰가는 최고 17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억원이다.



01234567891011121314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