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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피에로 페라리 “우리에게 영국 기지는 필요없다.”

사진/페라리



 수년째 무관의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페라리에게 영국에 기지를 차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지만, 피에로 페라리(Piero Ferrari)는 그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탈리아인 전 르노 팀 보스 플라비오 브리아토레와 같은 일부 관계자들은 컨스트럭터 타이틀을 획득한 2008년을 마지막으로 챔피언쉽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 페라리도 다른 대부분의 팀들처럼 영국에 개발 기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페라리 창립자 엔초 페라리의 유일한 생자인 피에로 페라리는 완전한 이탈리아 팀으로 유지해나가야 한다는 페라리 회장 세르지오 마르치오네의 생각을 지지한다.


 “인원이 1,000명이 넘는 레이싱 팀을 끌고가는 것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방향은 틀리지 않습니다.”


 영국에 기지를 마련하는 구상에 대해 피에로는 실제로 영국에서 존 버나드(John Barnard)가 설계 일을 진행했던 1980년대 중반의 기억을 되짚었다. “제가 팀을 맡았던 때 가장 후회되는 것이 뭔지 압니까? 그것은 외부의 뛰어난 설계자에게 의존할 필요가 있다고 아버지를 설득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버나드는 우리의 문화와 전혀 융화되지 않았습니다. 그 결정은 큰 실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페라리의 전통을 이대로 유지하면서 다시 승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르치오네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