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ormula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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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GP 결선 레이스 오프닝 랩에서 니코 로스버그에게 추돌한 세바스찬 베텔이 결국 3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처벌 받았다.
세팡에서 최다 우승 전적(4회)을 보유한 독일인 페라리 드라이버는 훌륭한 스타트에 성공해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과 거의 나란히 턴1에 진입했었다. 그러나 턴1을 돌던 와중에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와 충돌이 일어났고, 그 충격에 타이틀 레이스 중이던 로스버그는 큰 스핀에 빠졌으며 베텔 본인은 왼쪽 앞 서스펜션이 부러져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레이스가 종료된 뒤 이 사고에 관해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 스튜어드는 결과적으로 베텔에게 잘못이 있다는 결론에 이르러, 그에게 다음 주말 예정된 일본 GP 3그리드 강등 패널티와 함께 라이센스 벌점 2점을 부과했다.
스튜어드는 관련 성명에서 “비록 사고에 관련된 차량들은 모두 비교적 비슷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지만, 베텔이 턴1 안쪽으로 진입시 작은 에러를 범했고 그것이 로스버그와의 충돌을 초래했다.”고 패널티를 부과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베텔이 로스버그와 충돌하기 직전, 맥스 페르스타펜과도 묵직한 충돌이 있었다. 페르스타펜은 사고 직후 팀 무전으로 베텔은 “미쳤다.”고 비판했고, 나중에 이 사실을 전해들은 베텔은 이렇게 반응했다. “저도 맥스와 같은 지점에서 브레이킹을 했습니다. 사이드-바이-사이드였고, 그쪽에서 저를 압박해왔습니다.”
“저는 이것이 레이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니코는 제 앞에서 다른 라인을 달렸고, 그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인사이드로 몰리게 되면 코너를 돌기에 좋은 각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도 매우 나빴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했고, 코너를 잘 돌았습니다. 브레이킹이 심각하게 늦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루이스와 경합하느라 그랬는지 니코가 꺽어져왔고, 거기서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턴1 사고 영상
http://www.formula1.com/en/video/2016/10/Race__First-turn_collision_ends_Vettels_race.html
스튜어드는 한편, 레이스 도중 갑자기 왼쪽 앞바퀴가 빠져서 리타이어했던 하스 드라이버 에스테반 구티에레즈에 관해서는 그의 팀에 5,000유로(약 620만원) 벌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