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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또 다시 입방아에 오른 해밀턴의 라이프스타일

사진/Formula1.com



 재키 스튜어트는 지난 주말 싱가포르 GP에서 챔피언쉽 리드를 놓친 루이스 해밀턴이 자유분방한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투지와 집중력이 결여되었다고 의심한다.


 지난해 영국인으로는 재키 스튜어트와 함께 최다인 3회 챔피언에 등극한 루이스 해밀턴은 여름 방학 후 열린 최근 세 경기에서 팀 동료이자 타이틀 경쟁자인 니코 로스버그에게 연승을 내주고, 드라이버 챔피언쉽 선두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벨기에 GP에서 그는 대량의 엔진 패널티를 받아 우승 경쟁에 아예 참여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완벽에 가까운 주말을 보내는 것 같아 보였던 몬자에서는 레이스에서 끔찍한 슬로우 스타트를 해 로스버그에게 또 한 번 우승 기회를 내줬다. 그리고 싱가포르 GP에서 그는 완전히 통제불능의 주말을 보냈고, 그 결과 다시 챔피언쉽 선두는 폴 경쟁에서도 해밀턴과 7:7 타이를 이룬 로스버그의 차지가 됐다.


 “바닥을 칠 수 있습니다.”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 3회 챔피언 재키 스튜어트는 말했다. “계속해서 성공을 거두다보면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성공을 경험하면, 모든 것이 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갑자기 잘 안 될 수 있습니다. 오버드라이브를 하거나 집중하지 않고, 정신을 산만하게 만드는 삶으로 인해서요.”


 이제 패독에서는 F1의 다음 월드 챔피언이 니코 로스버그가 될 가능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차분하고 균형 있고, 낙관적이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는 니코 로스버그가 주말을 지배한 싱가포르 GP 종료 뒤에 독일인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로스버그의 그러한 예외적인 캐릭터는 해밀턴을 상대하기에 더 없이 완벽하다.”


 재키 스튜어트는 스위스 ‘블릭(Blick)’에서는 또 이렇게 말했다. “스파를 기점으로 로스버그는 해밀턴보다 활력 있고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저는 그가 새로운 월드 챔피언이 될 것 같습니다.”


 재키 스튜어트의 생각에 동의하는 독일 ‘빌트(Bild)’는 “여름 방학 기간 4주 동안 파티에 몰두한 뒤로 해밀턴은 한 번도 레이스에서 이기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전 르노 팀 보스 플라비오 브리아토레는 이탈리아 라디오 ‘라이(Rai)’에 이렇게 말했다. “해밀턴에겐 훌륭한 재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랩퍼’ 기질도 갖고 있습니다. 만약 우승하고 싶으면 레이스에 집중해야합니다.” “만약 저라면, 음악을 조금 멀리하고 F1에 더 집중하겠습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이러한 반응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하나는 추켜 세우고, 동시에 다른 하나는 내리 깔아서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불과 몇 주 전만 하더라도 루이스의 모멘텀에 대해 얘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니코에게 메가(mega) 주말이 찾아왔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같을지 우리는 지켜 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