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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포뮬러 원 오너쉽이 미국 ‘리버티 미디어’에 매각

사진/Formula1.com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리버티 미디어 코퍼레이션(Liberty Media Corporation)이 F1의 오너쉽 인수 사실을 정식 발표했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F1은 CVC 캐피탈 파트너스(CVC Capital Partners)가 최대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 그들에게 미국 미디어계 거물 존 말론(John Malone)이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리버티 미디어 코퍼레이션’이 총액 85억 달러(약 9조 3,000억원)를 지불하고 소유권을 인수한다. 이 중 44억 달러는 F1의 자산가치이며, 나머지 41억 달러는 부채다.


 체이스 캐리(Chase Carey)가 포뮬러 원의 새로운 회장이 된다. 20세기 폭스의 모회사인 21세기 폭스의 부회장인 인물이다. 버니 에클레스톤은 계속 CEO로 남는다. 그리고 10년 전 20억 달러(약 2조 2,000억원)를 투자했던 CVC 캐피탈 파트너스는 약 60억 달러(약 6조 6,000억원)를 손에 쥐고 F1을 떠나게 됐다.


 오너쉽 교체로 앞으로 미국시장에서 F1의 성장이 기대된다. 페라리, 메르세데스-벤츠, 멕라렌, 혼다, 르노(닛산)와 같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주축을 이룬 F1은 자동차 업계의 최대시장 중 한 곳인 미국의 문을 그동안 여러차례 두들겨왔지만, 연신 실패를 맛봤었다.


 올해 F1에는 30년 만에 미국 팀 하스가 등장했고, 현재 활동 중인 미국인 레이싱 드라이버는 단 한 명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