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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울트라 럭셔리 2+2인승 쿠페 - 2016 Vision Mercedes-Maybach 6

사진/벤츠



 19일, 메르세데스-벤츠가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를 정식 공개했다. 앞서 6장 가량의 사진이 온라인에 사전 유출돼 큰 고초를 겪었던 이 컨셉트 카는 이번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클래식 카 이벤트에서 정식으로 데뷔한다.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는 길이가 5.7미터에 이르는 초호화 럭셔리 쿠페다. 얼핏보기에 객실보다 길어 보이는 본네트, 그 뒤에서 부드럽게 솟아올랐다 점잖게 하강하는 그린하우스, 뾰족하게 돌출된 엉덩이(boat tail), 그리고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쭉 뻗은 숄더 라인으로 장엄한 자태를 뽐낸다.


 세로 줄무늬 정장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큼지막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 그 양 옆에는 아이언맨 눈처럼 푸르스름한 빛을 내는 얇고 게슴츠레한 헤드라이트가 달려있다.





 공기역학적인 차체 디자인은 무슨 이유에선지 지난해 벤츠가 공개한 ‘Concept IAA’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는데, 실제 두 차의 연관성에 대한 언급은 바디 페인트와 동일한 붉은색으로 물든 24인치 에어로 림이 ‘Concept IAA’에서 파생된 것이라는 부분을 제외하곤 없다.


 버라이어티한 본네트 아래에는 748ps(550kW) 출력을 발휘하는 일렉트릭 파워트레인이 탑재돼있다. 이것을 이용해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을 4초 안에 해낸다. 최고속도는 250km/h로 제한되어있다.


 80kWh 배터리 팩으로 항속거리는 500km 이상을 확보했다고 벤츠는 주장하는데, 이는 ‘테슬라 모델 S 90D’보다도 뛰어난 성능이다.






 차체 길이는 4인승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보다 250mm 가까이 길지만, 실내 시트 구조는 현실적으로 성인 두 명 밖에 탑승할 수 없는 2+2 구조로 되어있다.


 300 SL, SLS AMG처럼 걸윙 도어를 열고 들어가는 실내는, 시트와 도어 트림이 부드럽게 하나로 연결되어있고 그것이 또 대쉬보드와도 끊김없이 하나로 연결되는 ‘360도 라운지’ 형태로 디자인되어있다.


 돌출된 엉덩이를 “boat tail”이라고 부르 듯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에는 호화 요트의 테마가 진하게 깃들어있다. 그것이 가장 강렬하게 느껴지는 곳이 바로 차체 후방부 디자인과 실내다. 쓸데없이 길어 보이는 본네트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그 이유가 설명된다.


 좌우 양 시트를 둥그스름하게 에워싼 대쉬보드의 상단을 따라 설치된 글라스 스트립에서 내비게이션 정보와 기타 차량의 주요 정보가 표시된다. 그리고 시트에 부착된 센서가 탑승객의 바이탈 정보를 분석해 시트 온도나 마사지 기능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이렇듯 미래 기술들이 융합된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6’에는 물론 자율 주행 모드도 갖추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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