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uto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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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이맨 S’가 ‘재규어 F-타입’에게 묵직한 1패를 당했다. 영국의 한 자동차 전문 매체에서 실시한 “트루 MPG 테스트(True MPG test)”에서 일어난 일이다.
영국 ‘왓카?(What Car?)’는 최근 19대 차량을 대상으로 각 제조사가 주장하는 공식 연비와 실운행 환경에서의 연비 차이를 실험했다. 여기서 ‘718 카이맨 S’의 연비는 포르쉐가 주장하는 공식 연비보다 18.7%가 낮게 나왔다. ‘F-타입’ 역시 공식 연비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재규어가 주장한 공식 연비는 33.6MPG. 그러나 실제로는 그보다 14.3% 낮은 28.8MPG가 나왔다.
‘718 카이맨 S’는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수평대향 6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들어내고 2.5리터 배기량의 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한 모델. 이러한 다운사이징으로 포르쉐는 연비는 물론이고 출력과 토크 또한 상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으나, 재규어의 V6 슈퍼차저 쿠페는 그들에게 아직 풀어야할 숙제가 더 남아있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두 제조사가 주장한 공식 연비는 ‘카이맨 S’가 34.9MPG, ‘F-타입’이 33.6MPG로 포르쉐가 더 좋았다. 그러나 “트루 MPG 테스트”에서는 28.8MPG를 기록한 ‘F-타입’이 0.4MPG 차이로 역전했다.
한편, ‘왓카?’의 시험대에 오른 19대 차량 가운데 가장 연비 차이가 적게 나온 차는 5.3%의 BMW M2였으며, 37.8%의 볼보 S90 D4, 36.2%의 아우디 A4 3.0 TDI, 35.5%의 아우디 A3 스포트백 1.6 TDI, 32.9%의 BMW 520d가 워크스 톱4를 기록했다. 국산차 중에서는 기아 스포티지 1.7 CRDi, 기아 피칸토(수출형 모닝) 1.0이 “트루 MPG 테스트”를 받았으며, 두 차량은 각각 16.3%와 15.2%의 차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