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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12차전 독일 GP 결승 레이스 - 해밀턴 우승! 니코 패널티 받고 4위

사진/Formula1.com



 2016 시즌 12차전 독일 GP 결승 레이스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예상 밖의 여유가 느껴지는 리드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토요일 예선에서 2위를 했던 루이스 해밀턴은 폴 시터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보다 레이스 출발 순서가 느렸지만, 스타트에서 로스버그가 스핀에 빠져 생각보다 쉽게 선두에 올라설 수 있었다. 이후 해밀턴은 67랩의 레이스가 종료될 때까지 단 한 차례도 그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스타트에서 로스버그는 두 레드불 드라이버에게까지 추월 당해 4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29랩에 피트스톱을 막 마치고 나온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을, 마치 오스트리아 GP 마지막 바퀴 때처럼 턴6 헤어핀에서 안쪽 공간을 깊숙하게 침투해 트랙 밖으로 몰아내고 간신히 3위로 올라서고, 나중에 2위까지도 순위를 복구시켰으나, 페르스타펜 추월이 결국 문제가 돼 받은 5초 패널티로 인해 모국 레이스를 4위라는 실망스런 결과로 마쳤다.


 첫 피트스톱이 지연되고, 패널티를 떨쳐내기 위해서는 피트박스에 5초 간 머무르면 됐지만 실제로는 8초 이상 덩그러니 서 있었던 것도 로스버그의 레이스에 큰 타격을 입혔다.





 지난 주 헝가리 GP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쉽 1위에 등극했던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이번 경기 결과로, 챔피언쉽 포인트가 19점 앞선 상태에서 한 달에 가까운 여름휴가를 마음 놓고 즐길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에 시상대에 동반 입상한 두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와 맥스 페르스타펜은 각각 3위와 4위로 레이스를 출발해, 좁은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는 과감한 선택을 한 페르스타펜에 의해 스타트 직후 턴1에서 곧바로 서로 순위가 뒤집혔다. 이후 둘은, 예선에서 뿐 아니라 레이스에 들어와서도 톱3에 드는데 필요한 수준의 경쟁력을 발휘하는데 고전한 페라리를 전혀 개의치 않고 종종 배틀을 붙었다.


 레이스 후반에 슈퍼소프트 타이어에서 쏠쏠한 재미를 본 리카르도는 40랩에 같은 타이어로 최종적으로 페르스타펜을 추월했고, 이후 선두 해밀턴까지도 매섭게 추격했다. 하지만 리카르도의 압박에 해밀턴은 바로바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반응을 보였고, 해밀턴과 리카르도는 결국 7초 가까운 차이로 차례로 체커기를 향해 들어왔다.


 맥스 페르스타펜이 3위를 해, 레드불은 이번 경기에서 더블 포디엄 피니쉬를 달성했다. 헝가리 GP에서 페라리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쉽 순위 2위를 불과 1점 차까지 따라잡았던 레드불은 이번에 페라리를 3위로 주저앉히고, 메르세데스 바로 뒤 2위에 등극했다.





 페라리에서는 세바스찬 베텔이 5위, 키미 라이코넨이 6위를 했는데, 해밀턴과의 기록 차는 각각 32.6초, 37초나 났다. 그리고 니코 로스버그, 세바스찬 베텔, 파스칼 베어라인과 함께 이번에 모국 경기를 치른 독일인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가 7위를 했고,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8위, 3스톱이 주류였던 이번 레이스에서 2스톱을 구사한 윌리암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9위를 했다. 10위는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다.

 

 레이스 내내 핸들링 이슈를 겪었던 윌리암스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는 결국 리타이어했으며, 자우바 드라이버 펠리페 나스르는 테크니컬 이슈로 리타이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