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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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자율 주행 기술이 이번에는 시내 버스에 적용됐다. 현지시간으로 18일, 벤츠가 최신 자율 주행 기술이 적용된 미래 도심형 버스 ‘Future Bus(퓨쳐 버스)’를 공개했다.
‘퓨쳐 버스’는 반-자율 주행 버스로, 운전석에 상시 버스 드라이버가 대동한다. 하지만 특수하게 마킹된 버스 라인에서는 외부 도움 없이 자율 주행 시스템 ‘CityPilot(시티 파일럿)’이 부드럽게 차량을 조종한다.
차체 앞부분에 두 줄로 길게 설치된 조명이 ‘퓨쳐 버스’가 버스 드라이버에 의해 조종될 때에는 흰색, 자율 주행 시스템에 의해 조종될 때에는 푸른색의 빛을 낸다.
‘시티 파일럿’ 시스템은 신호등을 인식하며, 버스 드라이버의 조종 없이도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면 차량을 멈춰세우고 승객들을 승하차시킨다. 운전석 시트와 스티어링 휠, 디스플레이 하나가 달린 게 전부인 듯 보이는 운전석 주변이 덕분에 상당히 간소화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궁극적으로 완전한 자율 주행 기술을 갖춘 대중 버스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 좁은 커브길과 터널, 다수의 버스 정류장, 고속 구간이 포함된 20km 길이의 BRT(bus rapid transit, 간선급행버스체계) 라인에서 진행된 실운행 실험을 무사히 마침으로써, 그 첫 걸음은 이미 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