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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에클레스톤 “F1에 브렉시트 타격 없다.”

사진/Formula1.com, WIlliams



 버니 에클레스톤은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가 포뮬러 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현재 F1에 참전 중인 11개 팀 가운데 8개 팀이 영국에 기지를 두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의 F1 팀도 영국 브래클리(Brackley) 인근과 브릭스워스(Brixworth)에 각각 섀시와 엔진 공장이 있고,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르노는 영국 엔스톤(Enstone)에 F1 팀 기지가 있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탈퇴를 지지해온 F1의 최고권력자 버니 에클레스톤은 ‘로이터(Reuters)’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브렉시트로 인해 F1이 받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저는 이것을 처음부터 지지했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정말 잘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에게 팔아야할 물건이 있고 그것이 적당한 가격의 좋은 제품이면, 그들이 중국인이든 이탈리아인이든, 또는 독일인이든, 예전처럼 그 물건을 살 겁니다. 사람들은 지금의 혼란을 이겨내고 자신들의 삶을 살아갈 겁니다.”


 F1 비즈니스 저널리스트 크리스찬 실트에 따르면, 실제로는 대부분의 계약이 미국 달러화로 이루어지는 F1으로써는 브렉시트로 1억 8,000만 달러(약 2,000억원)의 이익을 얻는다고 한다.





 에클레스톤과 달리, 영국에 비즈니스 기반을 둔 멕라렌 그룹 CEO 론 데니스는 투자 저하와 일자리 위협, 그리고 경제 위기가 뒤따를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브렉시트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의 회장 디터 제체 역시 브렉시트를 반대한다.


 윌리암스 팀 부감독 클레어 윌리암스는 FIA가 올해 초 파워 유닛 공급 가격 인하책을 마련했으나, ‘파운드화 약세 유로화 강세’ 현상으로 인해 유로화로 메르세데스에 파워 유닛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자신들은 결국 과거와 같은 수준의 비용을 지불해야한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브렉시트 국민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파운드화 가치가 3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러나 독일 ‘스카이(Sky)’의 해설자이자 전 F1 드라이버인 마크 슈러는 브렉시트로 인해 F1 팀들이 입게 되는 타격은 “단지 서류 몇 장을 더 필요로 할 뿐이다”면서, “파운드화의 가치가 곤두박칠치면 단기적으로는 영국계 팀들에게 안 좋지만, 그들은 달러로 거래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별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