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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10차전 영국 GP 예선 - 해밀턴 폴 획득! 라이벌들에 1초 이상 빨랐다.

사진/Autosport, Formula1.com



 시즌 10차전 영국 GP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프랙티스를 모두 제패한데 이어, 예선에서는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루이스 해밀턴은 예선 마지막 세션 Q3에서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가 먼저 새긴 1분 29초 중반대 랩을 1분 29초 339로 0.267초를 더 단축하는데 성공해, 먼저 폴을 선점했었다. 그러나, 금요일 저녁에 턴9과 턴15, 턴18 트랙 리밋을 넘어가면 무관용의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드라이버들에게 경고했던 FIA가 턴9에서 해밀턴의 머신 네 바퀴가 모두 트랙 리밋을 넘어갔었던 사실을 지적하며 그 경이적인 기록을 말소시켜버렸다.


 이후 해밀턴은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큰 압박감을 느낄만도 했지만, 단 한 번만 주어진 주회 기회에서 오히려 첫 랩보다 좋은 기록 1분 29초 287을 달려내 정상을 되찾았다. 그 뒤, 로스버그가 그것을 뛰어넘는 랩 타임을 기록하는데 실패하면서 해밀턴은 모국 땅에서 시즌 중 절반을 넘기는 여섯 번째 폴 포지션을 쟁취했다.


해밀턴 폴 랩 온보드 영상

http://www.formula1.com/en/video/2016/7/Onboard_pole_position_lap_-_Lewis_Hamilton__Great_Britain_2016.html


 이번 주, 메르세데스에게서는 뭔가 라이벌들과는 차원이 다른 강력함이 느껴졌었다. 이번 예선 결과를 보면, 그러한 느낌이 괜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에 예선 3위를 차지한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이 해밀턴의 폴 타임에 무려 1초가 느렸다. 예선 4위를 한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는 1초 331, 5위를 한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은 1초 594, 그리고 6위를 한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은 2초 203이나 기록이 느렸다.


 어쨌든, 이러한 결과로 메르세데스가 스타팅 그리드 첫 번째 열, 그리고 레드불이 두 번째 열을 확보했으며, 페라리에서 세바스찬 베텔이 FP3 종료 후 기어박스를 교체해 5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았기 때문에 내일 라이코넨의 짝은 윌리암스의 젊은 핀란드인 발테리 보타스가 된다.


 이번 주 엔진 업그레이드를 실시한 멕라렌에서 페르난도 알론소는 이번에 예선 10위를 했다. 그리고 젠슨 버튼은 처음에 Q1 탈락이 정해졌다가 나중에 케빈 마그누센이 트랙 리밋을 넘어갔다는 판단이 나와 Q1 탈락이 번복되는 헤프닝을 겪었다. 결국에는 Q1 탈락으로 확정돼, 그 끝맛은 씁쓸했다. 예선 결과는 17위다.


 FP3에서 큰 충돌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몇 가지 검사를 받아야했던 자우바 드라이버 마커스 에릭슨은 예선에 참가하지 못했다. 에릭슨이 내일 레이스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FIA 닥터에게서 레이스 출전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