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ormula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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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시즌 7차전 캐나다 GP의 2차 프리 프랙티스 일정이 종료됐다. 이번에도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인 건 지난 모나코 GP 우승자인 루이스 해밀턴이다.
하지만 이번에 메르세데스는 1-2를 만들지 못했다.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이 해밀턴에 단 0.257초 뒤진 두 번째로 빠른 랩을 달려, 해밀턴과 로스버그 사이를 갈라놓았기 때문이다. 세 사람은 모두 올해 F1에 처음 도입된 울트라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로 개인 최고기록을 냈다.
해밀턴과 베텔의 기록 차는 0.257초, 그리고 해밀턴과 로스버그는 0.526초이며, 그 뒤 네 번째와 다섯 번째로 빨랐던 맥스 페르스타펜과 다니엘 리카르도 두 레드불 드라이버는 해밀턴과 1초 가까운 거리를 보였다.
FP1에서 차량에 기술적인 문제가 터져 거의 달리지 못했던 멕라렌 드라이버 젠슨 버튼이 이번에는 7위에 이름을 넣었다. 버튼의 기록은 1분 15초 213. 놀랍게도 6위 발테리 보타스(윌리암스)의 기록이 그것과 1000분의 1초까지 동일하게 나왔다.
그리고 세션 대부분을 10위권 내에서 달렸던 페르난도 알론소가 팀 동료 젠슨 버튼과 전 페라리 팀 동료 키미 라이코넨의 순위 상승으로 마지막에는 11위가 되었고, 내내 롱-런에 치중한 키미 라이코넨은 베텔과 상반된 주행 프로그램을 실행하다 후반에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8위로 순위를 올렸다.
FP1에서 발생한 펠리페 마사의 충돌 사고와 같은 드라마는 FP2에는 없었다. 하지만 가다서다를 계속해서 반복하는 트랙의 특성상 상당수 드라이버들이 록-업이나 코스 이탈을 경험했으며, 연석과 방벽이 맞닿아있는 구간에서는 타이어와의 아찔한 키스 장면도 종종 목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