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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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 미스터리한 페라리 한 대가 마라넬로 드림 팩토리 인근에서 스파이샷으로 촬영된 적이 있었다. 그 차의 실체가 이번 주 페라리에 의해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이번 주, 페라리가 458 스페치알레의 원-오프 모델을 공개했다. 이름은 ‘458 MM 스페치알레’다.
당초 예상과 달리, 488 GTB가 아니라 458 스페치알레가 이번 스페셜 프로젝트에 사용됐다. 기존 458 스페치알레의 섀시와 러닝 기어를 사용하는 ‘458 MM 스페치알레’는 488 GTB에 들어가는 터보 엔진이 아닌 4.5리터 배기량의 V8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한다. 리터 당 135마력을 발휘하는 ‘월드 레코드’ 로드-고잉 자연흡기 엔진이다.
올-뉴 바디워크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의 외관을 가졌다. A필러 뿐 아니라 B필러까지 ‘블랫 아웃’ 처리해 ‘바이저’ 효과를 연출했다. 그리고 458 스페치알레에는 없었던 새로운 공기 흡기구가 리어 휀더 앞쪽에 생겼다.
1984년식 페라리 280 GTO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 두 가지 요소로 인해 특히 사이드 뷰에서 알파로메오 4C의 느낌도 난다.
좌우 양 끝에 배치된 둥근 테일라이트, 그리고 그 두 라이트 유닛 사이를 잇는 힘 있게 솟은 스포일러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리어 엔드는 ‘F12tdf’와 상당히 유사하다. 리어 엔드와 마찬가지로 프론트 엔드 역시 새롭게 디자인됐다. 바디 컬러는 ‘Bianco Italia’. 그리고 그 차체 중앙으로 세로로 길게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하는 트리플 컬러의 리버리를 장식했다.
실내에 가해진 리터칭은 거기에 비하면 과감함이 덜하다. “Cioccolato” 가죽에 흰색의 스티칭을 넣어 스타일을 연출하고, 강화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했다.
페라리에 따르면, ‘458 MM 스페치알레’는 자동차 애호가인 영국인 오너를 위해 제작됐다. 사진을 잘 보면 운전석이 반대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