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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6차전 모나코 GP FP3 - 마지막 프랙티스는 페라리의 손에

사진/Formula1.com



 2016 시즌 6차전 모나코 GP 3차 프리 프랙티스는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이 가져갔다. 이로써 이번 주 열린 세 번의 프랙티스를 메르세데스, 레드불, 페라리가 한 차례씩 점했다.


 타임시트만 보더라도 이번 FP3에서 톱4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다. 단 0.157초 안에서 네 명의 순위가 결정됐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는 총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프랙티스 초반부터 플라잉 랩을 달렸다. 세션 중반에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와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의 간격은 단 0.02초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 좁은 틈으로 FP3 페이스-세터였던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가 파고들었고, 로스버그, 리카르도, 베텔이 톱3를 형성했다.


 이후 르노의 최신 엔진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은 리카르도가 끝내는 로스버그를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고, 그 뒤에는 차고로 돌아갔다 한참이 지난 뒤 다시 트랙으로 돌아온 베텔(페라리)이 리카르도를 2위로 내렸다. 여기서 베텔이 기록한 1분 14초 650이라는 랩 타임은 끝까지 깨지지 않았다.


 베텔 뒤 2위는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고작 0.018초 차이로 차지, 로스버그가 0.122초 차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번에도 레드불은 강한 힘을 보였다. 리카르도 뿐 아니라, 지난 스페인 GP 우승자인 맥스 페르스타펜도 그랬다. 하지만 페르스타펜은 후반에 가드레일에 충돌하는 사고를 당한 뒤 한 차례 밖에 주어지지 않은 기회에서 클린 랩에 실패해, 최종적으로 리카르도에 0.27초 뒤 5위를 했다. 


 FP3 마지막 10분 동안 다섯 차례나 옐로우 플래그가 나와, 마지막 기록 단축은 쉽지 않았다.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과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은 한참을 톱5 밖에서 달렸다. 해밀턴은 결국 2위로 올라섰으나, 라이코넨은 포스인디아 듀오 사이 9위로 FP3를 마쳤다. 기록 상으로는 팀 동료 베텔에 거의 1초 가까운 차이가 났다.

 

 섀시에 관해서는 강한 자신감이 있었던 멕라렌은 줄곧 10위권 진입에 힘겨워하다 결국 페르난도 알론소가 12위, 젠슨 버튼이 13위로 마쳤다.





 트랙의 대부분 구간이 차량 세 대 폭이 안 되는 이곳 모나코에서는 예선 결과가 무척 중요하다. 앞선 다섯 경기에서 모두 폴 포지션을 획득한 메르세데스, 예선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그런 메르세데스를 0.6초 앞섰던 레드불, 그리고 예선과 같은 날 1위를 달린 페라리.. 이번 경기 폴 포지션은 세 팀 중 누구의 차지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