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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그 전까지 빨랐기 때문에.. 우리도 놀랐다.” - 베텔

사진/Formula1.com



 한때 내심 폴 포지션까지도 욕심냈던 페라리가 스페인 GP 예선이 끝난 뒤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세바스찬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 두 페라리 드라이버는 프리 프랙티스에서 메르세데스에 매우 근접한 속도를 보였었다. 처음으로 소프트 타이어 페이스를 비교할 수 있었던 FP2에서 메르세데스와 페라리의 페이스 차이는 0.25초. 그리고 예선이 있었던 토요일 실시된 FP3에서는 고작 0.14초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예선에서 베텔과 라이코넨 모두 갑자기 메르세데스에 1초 이상 뒤로 급추락했고, 그들이 빠진 빈자리를 레드불의 새로운 콤비 다니엘 리카르도와 맥스 페르스타펜이 가로챘다.

 

 “여러분들처럼 저희도 놀랐습니다.” 세바스찬 베텔은 예선 뒤에 리포터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직은 저희도 이유를 모릅니다.” 베텔은 레드불이 스타팅 그리드 2열을 확보한 결과는, 그들이 이번 주 큰 도약을 이뤄냈다기보다 페라리를 습격한 어떤 문제로 인해 발생한 예외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꽤 경쟁력을 보였던 그 전 모든 세션이 증명하듯, 단순히 속도가 부족했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선에서) 차가 그전과 다르게 반응했습니다.”


 키미 라이코넨은 예선에 돌입하기 전에 팀이 “셋업을 바꿨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로 인해 실제로는 “오전보다 더 빨라졌다”며 셋업 변경이 그 원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어떤 이유로 인한 것이든 간에 우리는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나머지 팀들이 우리보다 잘했습니다.”


 팀 관계자에 따르면, 예선 Q3가 시작될 때 FP3와 비교해 트랙 노면 온도가 현격하게 상승하는 큰 트랙 컨디션 변화가 있었는데, 다른 대부분의 팀들이 이를 통해 그립이 증가되는 효과를 얻었으나 페라리는 그러지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