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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페르스타펜 엔지니어, 토로 로소 떠난다. 이유는 팀 내 분쟁?


사진/토로 로소



 맥스 페르스타펜의 레이스 엔지니어가 소속 팀 토로 로소를 떠났다. 


 18세 네덜란드인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은 이번 주말 스페인 GP부터 레드불에서 뛰지만, 그의 레이스 엔지니어 세비 푸졸라(Xevi Pujolar)는 그와 레드불에 함께 가거나, 다닐 크비야트의 레이스 엔지니어로 토로 로소에 계속 남지도 않는다. 과거 윌리암스에서 마크 웨버, 후안 파블로 몬토야와 호흡을 맞췄던 경험 많은 엔지니어인 세비 푸졸라의 이번 행보가, 팀 내부 문제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페르스타펜과 카를로스 사인스 사이에 약간의 소란이 있었습니다.” 헬무트 마르코는 각각 전 F1 드라이버의 아들과 전 WRC 2회 챔피언의 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두 진영 간 긴장감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러있다고 네덜란드 매체 ‘드 텔레그라프(De Telegraaf)’를 통해 시인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우리는 내부적으로 복수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GP를 앞두고 내려진 맥스 페르스타펜과 다닐 크비야트의 시트 교체도 그 일환이라고 마르코는 덧붙였다.


 토로 로소 팀이 두 진영으로 분리되어있다는 것은 이미 패독에 꽤 알려진 사실이다. 문제는 두 진영 사이의 극심한 균열인데, 2015년 싱가포르 GP에서 사인스와 페르스타펜은 팀 오더 문제로 서로 다툼이 있었고, 1주일 뒤 일본에서 같은 문제로 레이스 엔지니어들 간에도 언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즌이 종료된 뒤에도 균열은 해소되지 않았고, 올해 시즌 개막전에서 또 다시 도화선에 불이 붙고 말았다. ‘F1 투데이(F1 Today)’는 세비 푸졸라가 이 사건의 첫 번째 희생자라고 보고 있다. 최근 토로 로소가 전 매너 팀 감독 존 부스를 ‘레이싱 디렉터’로 영입한 것도, 팀 결속력을 새롭게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브라질 ‘UOL’ 보도에 따르면, 푸졸라 외에도 페르스타펜의 데이터 엔지니어 올리비에 엘비그(Olivier Helvig)도 피엔차 팀을 떠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