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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지난주까지 통틀어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고 자신의 마지막 프리시즌 테스트 날을 뒤로 했다.
목요일, 페라리의 2007년 월드 챔피언은 이날 1분 22초 765를 개인 베스트 타임으로 새겨, 지난주까지 통틀어 가장 빠른 랩 타임을 보유하고 있던 팀 동료 세바스찬 베텔의 기록(1분 22초 810)을 뛰어넘었다.
피렐리의 새 보라색 타이어 ‘울트라 소프트’에서 나온 이 기록에,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사가 0.4초 차로 가장 근접했다. 마사의 타이어는 소프트였다. 3위와 4위, 포스인디아의 니코 훌켄버그와 토로 로소의 맥스 페르스타펜 역시 ‘울트라 소프트’ 타이어에서 베스트 타임이 나왔다. 특히 훌켄버그와 페르스타펜 둘은 0.1초 정도 밖에 기록차가 나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메르세데스는 이번에 또 다시 미디엄 타이어에 집착을 보였다. 그들은 퀵 랩에는 전혀 욕심을 내지 않고 미디엄 타이어로 롱 런에 매진했으며, 그런 가운데 니코 로스버그가 오전에 ‘W07’에 올라 81바퀴를 돌았으며, 루이스 해밀턴이 오후에 63바퀴를 더 추가했다. 각각 베스트 랩 타임은 5위와 11위에 올라갔다.
자우바에서는 펠리페 나스르가 이번 주에야 테스트에 투입된 ‘C35’를 마지막으로 몰았다. 나스르와 페르난도 알론소(멕라렌)가 로스버그 뒤로 6위와 7위를 이어갔다.
나스르와 알론소 두 사람은 하루 동안 100바퀴 이상을 달린 총 7명의 드라이버에 포함되기도 했는데, 마일리지 경쟁에선 페르스타펜(토로 로소)이 가장 많은 159바퀴를 달렸고, 훌켄버그(포스인디아)가 137바퀴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은 훌켄버그보다 한 바퀴 적은 136바퀴를 달렸다.
11위 해밀턴 뒤 맨 마지막 순위는 하스의 로맹 그로장이 마무리했다. 하스는 수요일에 에스테반 구티에레즈가 겨우 한 바퀴 밖에 달리지 못한 원인을 제공했던 터보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덕에 그로장은 준수한 78바퀴를 달릴 수 있었으나, 오전과 오후에 트랙을 벗어난 사고와 세션 종료 직전 트랙에 멈춰선 사고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photo. Formula1.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