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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애스턴 마틴의 새 역사가 시작된다. ‘애스턴 마틴 DB11’ 공개





 이번 주 열린 제 86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애스턴 마틴 역사의 새로운 챕터가 펼쳐졌다. 2003년 데뷔한 ‘DB9’ 이후로 애스턴 마틴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DB11’이다.


 비록 숫자는 다르지만, ‘DB11’은 DB9의 후계 모델이다. 영화 제임스 본드에서 예상보다 짤막하게 등장해 아쉬움을 남겼던 DB10을 통해 먼저 세상에 피로된 애스턴 마틴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조각되었으며, 신개발 트윈터보 V12 엔진과 전 로터스 핸들링 개발자의 감독 하에 개발된 섀시, 서스펜션, 스티어링, 전자장치 등으로 ‘DB11’은 애스턴 마틴 역사상 가장 파워풀하고 효율적이며, 동시에 가장 역동적인 DB 모델로써의 재능을 나타낸다.


 ‘DB11’에는 5.2리터 배기량의 트윈터보 V12 엔진이 탑재돼있다. 애스턴 마틴이 자체적으로 설계했으며, 결국 자연흡기를 포기하고 터보화의 길을 걷는 이 새 엔진은 최고출력으로 608ps(600hp), 최대토크로 71.4kg-m(700Nm)를 발휘한다. DB 시리즈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다.


 효율성도 아마 가장 뛰어나지 않을까 싶다. 부하가 적을 때 실린더의 절반이 휴지 상태에 들어가는 가변 실린더 기술(애스턴 마틴은 ‘intelligent bank activation’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아이들 스톱/스타트 기술이 채용됐고, ZF의 8단 자동변속기가 새 엔진과 연결됐다.






치수: (L)4,739x(W)1,940x(H)1,279mm, 축거 2,805mm

중량: 1,770kg(Dry)

엔진: 5.2 V12 트윈터보

배기량: 5,204cc

최고출력: 608ps(600hp)/6,500rpm

최대토크: 71.4kg-m(700Nm)/1,500~ 5,000rpm

0-100 km/h 가속: 3.9초

최대시속: 322km/h


 ‘Curlicue’, ‘AeroBlade’와 같은 독창적인 에어로 솔루션들이 티나지 않게 감춰져있는 외관과 실내에서는 전 세대보다 높은 품격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차량 무게는 15kg 가량 가벼워졌고, 앞뒤 무게 배분은 조금은 의외로 51대 49를 보인다. DB9보다 65mm 축거가 길어져 V12 엔진 위치를 뒤쪽으로 더 당길 수 있었고, 그 결과 거의 완벽에 가까운 무게 배분을 달성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322km/h의 최고속도와 0-100km/h 제로백 3.9초라는 우수한 달리기 실력으로, 스포티-엘레강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외관이 가진 멋을 배가시키는 ‘애스턴 마틴 DB11’은 15만 4,9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2억 7,000만원부터 판매된다.


photo. 애스턴 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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