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Mulsanne Extended Wheelbase, Mulsanne Speed, Mulsa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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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가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플래그쉽 하이-엔드 세단 ‘뮬산’의 축간거리 연장 모델 ‘익스텐디드 휠베이스(Extended Wheelbase)’ 모델을 최초로 선보인다.
‘익스텐디드 휠베이스’ 모델은 뒷좌석에 탑승한 승객에게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차내 환경을 제공한다고 벤틀리는 자평한다. 이를 위해 그들은 우선, 기존 뮬산의 3,266mm 축간거리를 250mm 더 늘어뜨렸다. 이것은 오롯이 뒷좌석 공간을 넓히는데 쓰였다.
그렇게 마련된 공간에 항공기 스타일의 전동 발받침을 구비하고 있으며 살짝 기울이거나 아예 눕힐 수 있는 시트와 함께, 정교한 수작업으로 가공된 베니어, 금속, 유리, 가죽으로 마감된 다용도 센터콘솔을 좌우 시트 사이에 길게 깔았다. 여기에는 USB 포트부터 샴페인 냉장고까지 갖춰져있다. 또, 시트 주변으로 접이식 테이블, 윈도우 블라인드도 갖춰져있어 비밀스런 업무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익스텐디드 휠베이스’ 모델에는 또, 특별히 뒷좌석 승객을 위해 썬루프가 달려있다. 이것은 물론 뒷좌석 공간에서도 제어가 가능하다. 이로써, 항공기 1등석 그 이상의 경험을 ‘익스텐디드 휠베이스’ 모델을 통해 이제 도로에서도 누릴 수가 있다.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또, ‘익스텐디드 휠베이스’ 외에 페이스리프트된 ‘뮬산’과 ‘뮬산 스피드’ 모델도 출품된다.
이번에 페이스리프트를 받아 ‘뮬산’은 80mm가 넓어지고 세로로 긴 베인이 강조돼 1930년대 ‘8리터’나 ‘R-타입 컨티넨탈’을 떠올리게 만드는 스테인리스 스틸 그릴을 가졌다. 이와 함께, 주행 환경에 따라 도로를 비추는 첨단 적응형 기술이 적용된 LED 헤드라이트, 그리고 ‘B’ 시그니처가 강조된 새 테일라이트도 채용됐다.
실내에서는 시트와 암레스트, 도어 트림이 새롭게 설계됐으며, 가죽 시트를 이제 ‘Fluted’와 ‘Quilted’ 두 가지 스타일로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내 가죽 색상은 24개. 계속해서 금속과 유리, 목재가 함께 조화를 이룬다. 아울러 벤틀리는 신형 ‘뮬산’에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최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장착했다.
‘뮬산 스피드’는 한층 운전자 중심에 가깝게 설계된 서스펜션과 기어박스 셋업을 적용 받은 모델. 6.8 V8 트윈터보 엔진에서 발생되는 537ps(530hp) 출력, 112.2kg-m(1,100Nm) 토크로 4.9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돌파하는 우수한 가속성능 또한 겸비하고 있다. 최고속도는 305km/h에 이른다.
뮬산 스피드와 마찬가지로 신형 ‘뮬산’도 엔진 성능은 현행 모델과 동일하다. 512ps(505hp) 출력, 104kg-m(1,020Nm) 토크의 6.8 V8 트윈터보 엔진으로 최고속도는 296km/h, 0-100km/h 정지가속에서는 5.3초를 나타낸다.
photo. 벤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