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발생한 사고로 한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핀란드인 폭스바겐 드라이버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지난 주 열린 2016 시즌 개막전 경기 랠리 몬테카를로에서, 도랑에 빠져 차량의 서스펜션이 망가지는 사고가 일어난 뒤 리타이어했었다. 이때, 도랑을 빠져나오던 차에 랠리 팬 한 명이 부딪히는 또 한 건의 사고가 있었다.
『오토스포트(Autosport)』에 따르면, 라트발라는 이에 대해 도랑에 차있던 물이 솟아 오르고 진흙이 튀겨 사람과 충돌한 사실을 몰랐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의 차에 달린 온-보드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을 분석한 스튜어드는 사고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기 힘들다고 결론내렸다.
결정적으로, 해당 스테이지를 마친 뒤 라트발라가 TV 리포터에게 했던 발언이 그의 주장과 달랐다. “도로를 벗어났을 때 사람을 쳤다. 하지만 심하게 부딪히진 않았다. 그래도 그가 괜찮은지 확인해줄 수 있는가?” 스테이지 종료 후 TV 리포터에게 이렇게 말한 라트발라는 계속해서 “마샬에게 가서 내가 아무도 치지 않았다고 말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스튜어드는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또, 사고 유무와 관계없이 사람을 쳤을 가능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냥 가버린 행동에 대한 잘못도 지적 받았다. 결국, 지난해 챔피언쉽을 2위로 마쳤던 라트발라와 그의 코-드라이버에게는 5,000유로(약 650만원) 벌금과 한 경기 출전 정지 처벌이 내려졌다.
photo. 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