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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WRC] 개막전 랠리 몬테카를로 - VW 1-2위, 오지에 몬테 3연승





 세바스찬 오지에가 3년 연속 랠리 몬테카를로 우승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이 유서 깊은 이벤트에서 3회 연속 우승을 한 드라이버는 발터 뢰를(Walter Rohrl), 산드로 무나리(Sandro Munari), 토미 마키넨(Tommi Makinen), 세바스찬 롭(Sebastien Loeb) 네 사람 뿐이었지만, 거기에 새롭게 세바스찬 오지에도 합류하게 됐다.


 “어릴 때부터 이 순간을 꿈꿔왔습니다.” 오지에는 말했다. “이렇게 어려운 랠리에서 세 번 연속해서 우승하는 건 정말 환상적입니다.”

 랠리 몬테카를로의 거점인 프랑스 가프(Gap)에서 태어난 32세 프랑스인 오지에는 이번에 경쟁자들을 최소 1분 54초 따돌리고,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또 한 번 모나코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드라이 아스팔트와 눈, 빙판으로 계속해서 컨디션이 바뀐 프랑스 알프스의 산길에서 첫 이틀 동안 시트로엥 드라이버 크리스 미케와 선두 경쟁을 펼칠 때만하더라도 오지에의 승리는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러나, 시트로엥 팩토리 팀이 아닌 PH Sport 팀과 이번 랠리에 도전했던 미케가 토요일에 기어박스에 데미지를 입고 리타이어하면서 오지에는 2분 이상 여유를 찾았고, 마지막에 보너스 챔피언쉽 포인트가 걸린 파워 스테이지에서도 SS 우승해, 한 경기에서 획득할 수 있는 가장 많은 포인트 28점을 챙겼다.




 또 다른 폭스바겐 드라이버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이번 랠리 몬테카를로에서 2위를 했으며, 현대 모터스포츠의 티에리 누빌이 트랜스미션 트러블을 이겨내고 우여곡절 끝에 시상대에 올랐다.


 총 3개 스페셜 스테이지로 구성된 비교적 짧은 거리의 랠리 마지막 날 일정을 남겨두고, 2위 미켈슨과 3위 누빌의 기록 차는 12.5초에 불과했다. 그러나 마지막에는 1분 23초라는 큰 차이로 시상대 두 번째와 세 번째 단상의 주인이 가려졌다.


 일요일 첫 스테이지 SS14에서 누빌이 폭스바겐 드라이버의 어드밴티지를 0.9초 차감하는데 성공했지만, 올-뉴 i20 WRC의 드라이브샤프트에 문제가 생겨 2륜 구동으로 달려야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SS15에서 10.1초, SS16에서는 1분 2초를 도로 토해냈고, 결국 마지막에 그렇게 큰 차이가 발생했다.


 한편, 오지에, 미켈슨, 누빌 톱3 뒤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시트로엥에서 M-스포트로 이적한 매즈 오스트버그가 스테판 르페브르(시트로엥) 앞 4위, 현대 모터스포츠의 대니 소르도가 핸들링과 서스펜션 문제를 극복하고 상위 6위로 시즌 첫 경기를 마쳤다. 크리스 미케와 야리-마티 라트발라, 그리고 전 F1 드라이버 로버트 쿠비카는 리타이어했다.



랠리 몬테카를로 최종 결과

1. S. Ogier (Volkswagen Polo R WRC) 3:49:53.1

2. A. Mikkelsen (Volkswagen Polo R WRC) +1:54.5

3. T. Neuville (Hyundai i20 WRC)  +3:17.9

4. M. Østberg (Ford Fiesta RS WRC) +4:47.7

5. S. Lefebvre (Citroën DS3 WRC) +7:35.6

6. D. Sordo (Hyundai i20 WRC) +10:35.5

7. O. Tanak (Ford Fiesta RS WRC) +11:39.9

8. E. Evans (Ford Fiesta R5) +18:30.8

9. E. Lappi (Škoda Fabia R5) +20:41.0

10. A. Kremer (Škoda Fabia R5) +20:43.9

... 

25. H. Paddon (Hyundai i20 WRC) +47:05.7 


photo. 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