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회 다카르 우승자 스테판 피터한셀이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일까? 2016 다카르 랠리 네 번째 스테이지에서 푸조의 신형 DKR이 상위 3개 순위를 독식한 가운데, 이번에는 피터한셀이 SS 우승했다.
이번 스테이지는 메카닉의 정비가 금지된 가운데서 429km를 달리는 ‘마라톤 스테이지’였다. 최대 4,000미터의 고도를 지난 이번 스테이지는 여러모로 도전적이었는데, 여기서 리로이 폴터(No.319 도요타)가 종합 4위로 올라선 것과 달리 기니엘 드 빌리에르(No.301 도요타)는 별다른 트러블이 없었음에도 종합 순위를 6위로 무려 네 계단이나 떨어뜨렸다. 미니의 미코 히르보넨도 세 계단 추락했다.
푸조는 롭을 제외하고 전원이 순위 상승했다. 첫 번째 체크포인트를 롭에 1분 이상 빠른 기록으로 통과했던 피터한셀(No.302 푸조)이 마지막에는 27초 앞선 기록으로 골인해, 올해 대회 첫 SS 우승을 거뒀다. 카를로스 사인즈(No.303 푸조)가 거기에 11초 차 SS 2위를 했다.
이번에 사인즈는 10위에서 5위로, 시릴 데프레(No.321 푸조)는 9위에서 8위로 종합 순위가 상승했다. 전날, 5분 이상의 리드를 쌓았던 세바스찬 롭은 2위로 부상한 경험 많은 스테판 피터한셀을 이제 4분 48초 차로 선도한다.
이날 디펜딩 챔피언 나세르 알-아티야(No.300 미니)가 3위로 부상하면서, X-레이드 미니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달리는 드라이버는 미코 히르보넨(No.315 미니)에서 알-아티야로 교체됐다. 선두 롭과의 기록 차는 11분이다.
photo. 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