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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Dakar] 첫날부터 사고.. 차량 돌진해 관중 10명 부상





 이번 주 막이 오른 2016 다카르 랠리가 그 시작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1월 2일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를 출발해 볼리비아 국경을 넘었다가 1월 16일 다시 로사리오(Rosario)로 돌아오는 제 38회 다카르 랠리는 올해 처음으로 ‘프롤로그(Prologue)’ 스테이지로 문을 열었다.


 258km 길이의 첫 정식 스테이지에 들어가기에 앞서 출발 순서를 정하기 위한 11km 길이의 이 스페셜 스테이지에서, 올해 다카르 랠리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 중국인 여성 드라이버가 모는 X-레이드 미니 머신이 도로를 벗어나 관중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처음에 이 사고로 부상당한 관중은 총 4명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10명이 넘고 그 중 10살 소년과 그의 34세 아버지가 특히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일정 또한 차질을 빚어, 총 111명의 자동차 부문 참가자 중 절반이 일괄적으로 8분 41초로 기록됐다. 이런 가운데, 사고 구간을 먼저 통과했던 도요타 하이럭스를 모는 베른하르트 텐 브링커(Bernhard Ten Brinke)가 푸조의 2회 WRC 챔피언 카를로스 사인즈에 3초 차 가장 빠른 기록을 냈다. 물웅덩이를 지나다 차량의 후드가 벗겨진 사고가 사인즈로써는 원망스럽게 느껴지는 결과가 됐다.


 WRC를 은퇴하고 올해 처음 다카르에 도전장을 내민 두 이름 미코 히르보넨(X-레이드 미니)과 세바스찬 롭(푸조)은 각각 7위와 10위를 했다.





 그러나 다음날 첫 정식 스테이지는 아예 취소됐다. 많은 비가 내려 스테이지 일부 구간이 침수된 것이 원인이 됐다. 원래 날씨가 안 좋을 거란 예보는 있었지만,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를 퍼부은 날씨는 예상보다 훨씬 심술궂었다.


 이로 인해 ‘프롤로그’ 스테이지에서 서프라이즈 1위를 한 도요타 드라이버 베른하르트 텐 브링커가 여전히 2016 다카르 랠리 종합 1위에 있으며, 카를로스 사인즈(푸조)가 종합 2위다.


photo.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