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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WMSC, 2016 시즌 새 타이어 규정 등 인준





- 2015년 사양 엔진 공급 허용


 토로 로소가 내년에 페라리의 구형 ‘파워 유닛’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지시간으로 2일, FIA는 파리에서 개최된 WMSC 미팅에서 승인돼 최종적으로 내년에 변경되게 된 사안들을 소개했는데, 여기에 2015년 사양의 ‘파워 유닛’ 사용을 허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토로 로소 팀을 소유한 레드불이 워크스 엔진 파트너 르노와 사이가 틀어지면서, 토로 로소도 내년에 새로운 엔진 공급자를 찾아야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아직 토로 로소와 페라리 두 이탈리아 팀의 엔진 공급 계약은 정식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FIA는 “지난 시즌 파워 유닛 호몰로게이트를 재인정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수요일 밝혔다.


 “이전까지 매뉴팩처러는 한 가지 사양으로만 파워 유닛을 공급할 수 있었지만, WMSC는 페라리가 2016년에 네 번째 고객 팀에게 2015년 사양 파워 유닛을 공급하는데 FIA가 동의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WMSC 미팅에서는 또, 엔진 개발이 뒤쳐진 르노와 혼다가 다른 경쟁 매뉴팩처러들을 추격할 수 있게 내년 시즌 중 엔진 개발을 허용하고 현재의 토큰 시스템을 조정했다. 새 토큰 시스템에서 각 매뉴팩처러는 2016년 32개, 2017년 25개, 2018년 20개, 2019년에 15개의 엔진 개발 토큰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대로라면 내년 토큰 수는 25개로 줄어야한다.


 새롭게 F1에 참전하는 매뉴팩처러에 대해서는 첫 해에 15개, 두 번째 해에 32개의 토큰이 허용된다.



- 2016 시즌 타이어 컴파운드는 다섯 종


 내년에 바뀌게 되는 타이어 규정도 이번에 소개됐다. 올해 원-스톱 전략이 빈번하게 등장하면서, F1의 공식 타이어 공급자인 피렐리는 팀들이 더욱 다채롭게 레이스 전략을 짜도록 유도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왔다.


 그 결과, 내년 F1 타이어는 지금보다 하나가 더 늘어난 총 5개 컴파운드가 됐다. ‘울트라-소프트’가 새롭게 추가됐다. 내년부터 피렐리는 매 그랑프리 주말에 이 중 3개의 컴파운드를 고른다. 각 드라이버에게는 총 13세트의 타이어가 배급되며, 여기서 피렐리가 먼저 레이스에서 의무적으로 하나는 사용해야하는 2세트를 지정하고, 예선 마지막 세션 Q3용으로 해당 주말 가장 소프트한 타이어를 1세트 지정한다. 그 뒤 남은 10개 세트를 드라이버들이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


 일요일 레이스가 되면, 피렐리가 앞에서 선택한 타이어 세트 2개 중 하나를 반드시 사용해야한다. 그리고 그 뒤부터는 각자의 재량에 맡겨진다. 이에 따라 드라이버들은 자신의 머신과 드라이빙 스타일에 가장 적합하며 우승 전략에 지금보다 최적인 타이어로 달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 US GP 위기 속에, 2016 시즌 캘린더는 우선 21경기


 2016 시즌 캘린더가 이번 주 WMSC의 최종 인준 절차를 통과했다. 기존에 발표됐던 잠정 캘린더에서와 마찬가지로 총 그랑프리 수는 21개다. 2015 시즌은 원래 20경기. 올해 개최가 무산된 독일이 내년에 돌아오고 아제르바이잔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21개로 늘었다.


 올해 악천후로 일정에 큰 차질을 빚어, 재정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던 US GP는 ‘잠정’ 등재됐다. FIA에 따르면, 프로모터와의 협의 진행 상황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한편, 르망 일정과의 충돌로 비판 받았던 아제르바이잔 일정은 이번에도 변경되지 않았다.





photo. W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