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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페라리-하스 계기로 풍동 규제 더욱 엄격해진다.





 아부다비에서 스튜어드가 팀들 간 공기역학 테스트 결탁을 불허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메르세데스는 올 10월, 내년부터 F1에 참전하는 하스를 도와준다는 명분으로 페라리가 풍동 사용 시간을 주 당 25시간으로 엄격히 제한한 규정의 허점을 악용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FIA에 몇 가지 규정의 모호함을 지적한 서신을 보냈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따르면, 메르세데스의 엔진 고객 팀인 포스인디아도 메르세데스와 비슷한 명확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지니어들이 풍동에서 50시간을 작업할 수도 있습니다”. 포스인디아의 테크니컬 보스 앤디 그린. “한 팀을 위해 25시간, 또 다른 팀을 위해 25시간. 테스트 결과는 서로 공유하지 않더라도, 보고 들은 걸 머릿속에서 지워버릴 순 없습니다. 우리는 어디까지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아직 챔피언쉽에 정식으로 참전을 시작하지 않은 하스는 기존 F1 팀들과 달리 풍동 사용시간을 제한받지 않아, 기술 제휴 일환으로 페라리의 풍동을 마음껏 사용해왔다. 올해 초 FIA는 페라리-하스 관계에 위법성이 제기되자 마라넬로 공장을 시찰했으나, 관련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번에 메르세데스와 포스인디아가 제기한 문제는 아부다비 GP 스튜어드에게 판단이 맡겨졌고, 그들 역시 FIA의 기존 견지를 유지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신생 팀이라도 기존 팀들과 동일한 규정을 적용받아야한다고 명시했다.


 스튜어드는 또, 공기역학 테스트를 통해 얻은 정보를 팀들끼리 공유해서는 안 되며, 팀의 자체 풍동사용시간 규제 하에 이루어지지 않은 외부로부터의 공기역학 테스트 결과를 취득할 수 없으며 인력 공유(파견) 등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같은 풍동을 사용하는 팀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없도록 적절한 장치가 마련되어야한다고도 밝혔다.


photo. 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