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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의 4회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이 모터스포츠의 19명 동료 스타 드라이버들을 꺾고 올해 처음으로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Champion of Champions)’에 등극했다.
올해 레이스 오브 챔피언스 이벤트는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영국 모터링 TV 프로그램 ‘Fifth Gear’ 해설자로 유명한 투어링 카 드라이버 제이슨 플레이토(Jason Plato), 3회 WTCC 챔피언 앤디 프리오(Andy Priaulx)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팀 잉글랜드 1’이 우승한 네이션스 컵에 이어서 바로 다음날에는 개인전이 펼쳐졌다.
마지막 그랜드 파이널에는 F1의 4회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과 9회 르망 24시간 레이스 우승자인 톰 크리스텐센이 맞붙었다. 여기서 베텔이 최종 우승했다.
모터스포츠 시즌 마지막 시기에 개최되는 연례 이벤트 ‘레이스 오브 챔피언스’에서 지금까지 베텔은 미하엘 슈마허와 ‘팀 독일’로 출전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총 여섯 차례 네이션스 컵에서 우승한 화려한 경력이 있지만, 개인전에서 그랜드 파이널까지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크리스텐센의 경우 올해까지 총 네 차례 그랜드 파이널에 올랐는데, 아쉽게도 올해에도 그는 첫 우승에 실패했다.
올해에는 베텔 외에도 젠슨 버튼, 니코 훌켄버그, 다니엘 리카르도, 펠리페 마사, 로맹 그로장, 넬슨 피켓 주니어, 데이비드 쿨사드, 수지 울프 등의 전현직 F1 드라이버들이 대거 참가했다.
여기서 베텔은 2003년 WRC 챔피언 피터 솔버그, 그리고 올해 ‘팀 독일’ 파트너 니코 훌켄버그를 차례로 꺾고, 세미 파이널에서 지난해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 데이비드 쿨사드와 맞붙었다. 네이션스 컵에서 동료 F1 드라이버 젠슨 버튼을 0.0051초 차이로 따돌리는 명장면을 남긴 쿨사드는 베텔과 KTM 크로스-보우로 스타디움 내 가설 트랙에서 스피드를 겨뤘고, 베텔이 2대 1로 이겼다.
톰 크리스텐센은 올해 포뮬러 E 챔피언 넬슨 피켓 주니어에 2대 0, 전날 네이션스 컵에서 우승한 제이슨 플레이토에 2대 0, 그리고 블랑팡 내구 시리즈 챔피언 알렉스 벙컴 역시 2대 0으로 누르고 그랜드 파이널에까지 올랐다.
photo. Race of Champions